대검 중수부(부장 박영수)는 2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몸 상태가 나빠져 당분간 소환조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외부병원에 입원하면 방문조사까지 하겠다며 수사의지를 밝혔으나 사실상 수사가 종결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회장의 몸 상태로는 강도 높은 조사가 힘든 데다 오는 9일로 예정된 첫 공판 이후 재판이 본격화되면 시간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변호인을 통해 김 전 회장의 입장을 서면으로 받거나 관련자 진술, 방증만으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검찰은 김 전 회장 본인에 대한 조사 대신 출국배경이나 대우의 해외금융조직인 영국금융센터(BFC) 자금의 용처 등에 대해서는 보강수사를 계속하기로 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에 대해 이미 기소된 혐의 외에 BFC 자금 횡령, 송영길 열린우리당 의원 등에 대한 뇌물 및 정치자금 제공 혐의 등으로 추가기소할 예정이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2005-08-0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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