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를 복용한 한 남성이 시력을 크게 손상받은 사례가 국내에서 첫 보고됐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비아그라를 복용한 한 남성(58)이 한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게 됐다는 신고가 지난달 국내에서 처음 접수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식약청은 “3년간 총 6알의 비아그라를 복용한 이 남성은 지난해 10월부터 시력 감퇴가 시작돼 왼쪽 눈이 10㎝ 정도 거리에 있는 사물을 볼 수 없게 됐다는 내용을 지난 4월 판매회사인 한국화이자측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그러나 “이 남성이 밤무대 가수여서 현란한 조명 등 시력에 부정적인 환경에 노출된 데다 당뇨증도 앓고 있어 시력 감퇴가 비아그라 복용과 상관이 있는지 증명하기 어려운 상태이며, 증상 추이를 관찰 중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식약청이 집계한 비아그라 부작용 사례는 ▲2000년 46건▲2001년 124건▲2002년 101건▲2003년 158건▲2004년 119건▲2005년 5월말 현재 74건 등 지금까지 모두 622건이다. 미 식품의약국(FDA)도 지난달 비아그라로 인한 실명 사례가 50건 접수됐으며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2005-06-2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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