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해 월북… 北서 알고 하루 1병씩 줘”

“술취해 월북… 北서 알고 하루 1병씩 줘”

입력 2005-04-21 00:00
수정 2005-04-2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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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후 황만호를 몰고 NLL(북방한계선)을 넘어갔다 닷새만에귀환한 황홍련(57·강원 속초시)씨가 20일 당국의 조사를 받은 후 귀가했다. 황씨는 지난 18일 송환 이후 3일동안 조사를 받고 이날 귀가하면서 “걱정을 끼쳐드려 미안하다. 이번 일로 고생하신 분들에게 특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황씨는 “총소리에 놀라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보니 북한이었다. 이제는 죽었구나 하는 생각에 주저앉았다.”면서 “주변에 작은 4척이 있었는데 우리나라 배와는 달랐다. 배가 무척 낡은 것을 보고 북한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북한에 머물면서 “좋은 대우를 받았다.”면서 “술에 취해 NLL을 넘어온 것을 알고는 하루에 한 병씩 술도 줬다.”고 전했다.

해경은 황씨가 국가보안법과 수산업법 위반 등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나 음주상태에서 황만호에 승선, 졸다가 NLL을 넘어갔다고 일관되게 진술하는 등 고의로 월북했다고 보기 어려워 귀가조치가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황씨는 앞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계속 조사를 받는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05-04-2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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