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박물관이전 보신각종 서울신문이 구해

새 박물관이전 보신각종 서울신문이 구해

입력 2004-12-29 00:00
수정 2004-12-29 07: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보물2호 ‘보신각종’이 지난 21일 용산 새 국립박물관으로 옮겨가면서 현재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 걸려 있는 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높이 372㎝, 너비 273㎝, 무게 24t으로 그 크기와 무게가 성덕대왕 신종을 능가하는 단일 문화재로는 최대규모인 보신각종은 조선 세조14년(1468년)에 만들어져 정릉사와 원각사를 거쳐 임진왜란 이후 종루에 보관됐다. 고종 32년(1895년) 종루에 보신각이라는 현판을 걸게 되면서부터 지금의 이름이 붙었다.

해방 이후 새해 첫날,3·1절, 광복절에 각각 열리던 타종행사에 쓰이던 종의 표면에 균열이 발생하자 1984년 1월15일자 서울신문은 ‘보신각종이 수명을 다했다’는 내용의 특종기사를 보도했다.

그 결과 1984년 1월20일 윤보선 전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보신각 새종 중주위원회’가 만들어졌고 서울신문사안에 ‘보신각종 중주사무국’을 꾸렸다. 이후 거국적인 모금운동이 펼쳐진 끝에 모두 8억원의 성금을 거둬 지금의 새 종을 만들었다.

디자인 및 조각은 서울대 미대 강찬규 교수가 맡았고 서울대 공대 생산기술연구소에서 제작했다.1985년 8월15일 보신각에 걸렸다. 엄격하게 말하자면 ‘보신각 신종’인 셈이다. 원래의 종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졌다.

구한말 항일구국의 선봉 대한매일신보의 정통성을 이어받은 서울신문이 보물2호를 지켜낸 것이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2004-12-29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결혼식 생략?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 생각은?
비용 문제 등으로 결혼식을 생략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결혼식 굳이 안해도 된다.
2. 결혼식 꼭 해야 한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