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특기생 부정입학

축구 특기생 부정입학

입력 2004-10-28 00:00
수정 2004-10-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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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들의 무더기 병역비리 사건에 이어 학부모로부터 금품을 받고 체육특기생을 부정입학시킨 혐의로 대학과 고등학교 전·현직 축구감독들이 대거 경찰 수사선상에 올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7일 Y대 등 서울지역 4개 대학과 M고 등 5개 고교 전·현직 감독, 학부모들에 대해 부정입학 혐의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고교 감독들이 일종의 브로커 역할을 했으며 대학과 고교 축구감독, 학부모 등 관련자에 대한 구체적인 물증이 확보되는 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모 대학 전 감독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 3명에 대해서도 해외도주를 우려,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

부정 입학에 연루된 축구 특기생의 규모는 15∼20명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대학과 고교 축구감독들이 2001년부터 최근까지 4년 동안 돈을 받고 2005학년도 체육특기생 입학생에 대해서도 금품을 받은 혐의가 포착돼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경찰은 이들 학부모 가운데 일부를 소환해 대학 및 고교 감독들에게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대의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이들 학부모와 해당 대학·고교 감독들에 대한 대질신문을 통해 이미 자백을 받았다. 경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해당 축구감독들의 계좌 입출금 내역을 조사하는 한편 일부 잠적한 학부모들의 소재지를 뒤쫓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2004-10-2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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