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인천시장에게 건네진 굴비상자 2억원 사건을 재수사중인 인천지검은 1일 돈을 건넨 혐의로 구속된 이모(54)씨가 운영하는 B건설사의 다른 비리에 대해서는 수사하지 않겠다고 밝혀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안 시장의 굴비상자 사건 외에,문제가 된 B건설사의 비자금을 수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 업체비리로 수사를 확대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검찰수사는 기존에 드러난 사실을 확인하고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한 보강조사를 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B사가 그동안 관급공사를 비롯한 각종 공사를 전국적으로 수주하면서 적극적인 로비를 펼쳐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라는 소문이 파다한 상황이다.B사는 지난 3월 아파트건설 전문업체인 H사를 인수해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는 평가를 듣는 등 수년새 급격히 사세를 팽창시켰다.
이번 굴비사건은 B사가 사세확장을 위해 전방위 로비를 펼치는 과정에서 빚어진 ‘해프닝’에 불과하다는 시각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따라서 B사의 비자금 실체를 파악하면 이 업체가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정·관계에 로비가 있었는지 여부를 가릴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일고 있다.더구나 경찰은 B사의 경리장부와 전국 각지에서 수주한 공사현황 등 서류 일체를 압수해 보관하고 있는 상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검찰 관계자는 이날 “안 시장의 굴비상자 사건 외에,문제가 된 B건설사의 비자금을 수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 업체비리로 수사를 확대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검찰수사는 기존에 드러난 사실을 확인하고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한 보강조사를 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B사가 그동안 관급공사를 비롯한 각종 공사를 전국적으로 수주하면서 적극적인 로비를 펼쳐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라는 소문이 파다한 상황이다.B사는 지난 3월 아파트건설 전문업체인 H사를 인수해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는 평가를 듣는 등 수년새 급격히 사세를 팽창시켰다.
이번 굴비사건은 B사가 사세확장을 위해 전방위 로비를 펼치는 과정에서 빚어진 ‘해프닝’에 불과하다는 시각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따라서 B사의 비자금 실체를 파악하면 이 업체가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정·관계에 로비가 있었는지 여부를 가릴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일고 있다.더구나 경찰은 B사의 경리장부와 전국 각지에서 수주한 공사현황 등 서류 일체를 압수해 보관하고 있는 상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04-10-0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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