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부작용 86%가 발기부전약

의약품부작용 86%가 발기부전약

입력 2004-08-05 00:00
수정 2004-08-05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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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부터 올 6월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보고된 의약품 부작용 사례 321건 가운데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 치료제로 인한 부작용은 전체의 56.7%에 달하는 182건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사실은 식약청이 4일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에게 제출한 ‘연도별 의약품 부작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안 의원은 “이 기간에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한 뒤 세 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됐다.”면서 “두 명은 의약품과 인과관계가 없었고,나머지 한 명은 의약품 허가사항에 반영된 부작용으로 숨진 것으로 식약청이 결론내렸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특히 “지난해 접수된 부작용 사례 165건 가운데 86%에 달하는 142건이 발기부전 치료제와 관련된 부작용으로 나타나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발기부전 치료제는 의사의 처방 없이 불법 유통되거나 환자가 스스로 복용량을 늘려 투여했을 때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또 “미국은 연간 20만∼25만건,일본은 1만 5000∼2만건,EU는 2만∼3만건 정도가 의약품 부작용 사례로 보고되는데 우리나라는 지난 2002년에 54건과 지난해 165건,올 상반기에 92건에 불과했다.”면서 “체계적으로 의약품의 위험성을 모니터링하고,각종 부작용 사례를 수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2004-08-0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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