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개편 서울버스 디자인 김혜옥 대표

새달 개편 서울버스 디자인 김혜옥 대표

입력 2004-06-03 00:00
수정 2004-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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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옥씨
김혜옥씨
“빨강·파랑·노랑·초록 색깔의 버스를 나란히 늘어놓으면 음악적 멜로디를 연상하게 될 것입니다.또 서울시내를 이동하는 역동적인 미술품을 감상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요.”

오는 7월부터 서울시내 버스운행 시스템이 확 바뀌면서 가장 두드러질 것은 갖가지 색깔로 새롭게 단장한 버스들이다.색깔의 의미가 무엇일까.또 버스 옆에 붙인 영문자 ‘R’‘B’‘G’‘Y’의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지적하는 사람이 많다.서울시의 의뢰를 받아 색깔과 브랜드 디자인을 직접 담당한 김혜옥(여·브랜드웍스 대표)씨한테서 여러 궁금증을 풀었다.

그는 “우리나라 공공시설의 색깔은 대부분 덕지덕지했다.”면서 “청계천도 복원되고 올림픽과 월드컵을 치른 서울이 뒤늦은 감이 있지만 국제적 도시로서 새로운 면모가 필요하다.버스 색상의 변화도 이에 다름 아니다.”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 “색상,커뮤니케이션,도시환경적 측면을 고려하면서 남녀노소가 멀리서도 식별할 수 있는 색감을 선정했다.”면서 “버스 옆구리에 새겨진 영문자는 브랜드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그는 “브라질만 하더라도 버스색깔이 너무 아름다워 버스를 타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길 정도”라고 비유했다.

디자인을 완성하는 데는 3개월이 걸렸단다.물론 유럽 등 외국 사례를 참고했다.디자인을 끝낸 그는 요즘 버스회사 별로 새로운 색을 입히는 현장을 방문,색채 감리를 맡느라 바쁘다고 했다. 김 대표는 “영국과 독일의 경우 노랑과 빨강을 활용하며 이탈리아는 나무가 적은 도시의 특성을 고려해 버스외장의 색깔을 녹색으로 입혔다.”고 설명했다.

서울 출생인 그는 예원여고를 나와 이화여대 서양화과 3년을 수료했으며 1990년 미 예일대 미술대학원을 졸업했다.제 15·16대 대통령 취임식과 2003년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엠블럼 디자인을 맡는 등 경력이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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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기자 km@seoul.co.kr˝
2004-06-0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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