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세계여성지도자회의 - ‘뒷전 여성’ 편견 깨는 리더들의 외침

26일 서울 세계여성지도자회의 - ‘뒷전 여성’ 편견 깨는 리더들의 외침

입력 2004-05-26 00:00
수정 2004-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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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관자인가 주체인가.’ 주체로서의 여성은 당연한 명제지만 우리 삶의 실상은 그렇지 못했고,그 주체적이지 못한 위상은 여전히 진행형이다.최근 우리사회에 팽배한 ‘뒷전 여성’의 인식을 깨고 철저하게 ‘리더’로서의 입장을 다짐하는 대규모 국제 여성행사가 잇따라 열려 주목된다.27∼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되는 ‘서울 세계여성지도자회의’와 새달 27일∼7월5일 김포 중앙승가대학에서 열리는 세계여성불자대회.여성지도자회의가 지구촌의 여성 리더들이 모여 경제적 측면에서의 리더십을 확인,연대하는 자리라면, 여성불자대회는 종교를 근간으로 여성으로서의 삶의 주체를 확인하는 흔치않은 모임이다.

'2004 서울 서계여성지도자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힘을 쏟고 있는 김성주(주식회사 성주인터내셔널 사장) 한국조직위원회위원장,황인자(서울시 복지·여성정책보좌관) 행정지원단장,변도윤(재단법인 서울여성 상임이사) 운영위원장(왼쪽부터)
'2004 서울 서계여성지도자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힘을 쏟고 있는 김성주(주식회사 성주인터내셔널 사장) 한국조직위원회위원장,황인자(서울시 복지·여성정책보좌관) 행정지원단장,변도윤(재단법인 서울여성 상임이사) 운영위원장(왼쪽부터)
지구촌의 정·재계,민간기구단체 여성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2004 서울 세계여성지도자회의(Global Summit of Women 2004)’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27∼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세계 84개국 860명이 등록을 마쳐 대회 사상 최대 규모의 여성국제회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루이자 디오고 모잠비크 총리,트롱 마이 호아 베트남 부통령·이사투 은지에 사이디 감비아 부통령을 포함,에이린 캐럴 캐나다 국제협력부 장관·야스미나 바도 모로코 고용사회연대부 장관 등 장관급 이상 여성지도자만 50명이 온다.조셋 샤이너 미국 무역대표부 부대표도 참석하며,싱가포르의 리엔 시아오 시 휼렛 패커드 아시아 수석 부사장,노르웨이의 시브 헬렌 노르딕 투자은행 부회장 등 재계의 거물들도 대거 방한한다.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비영리단체 ‘글로브 위민(GlobeWomen)’이 주최하는 세계여성지도자회의(회장 아이린 나티비다드)는 일명 ‘여성을 위한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여성 글로벌 리더들의 협의체.1990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시작해 2년에 한번씩 열리다 97년 미국 마이애미 행사 때부터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처음에는 여성정치인 중심으로 출발했지만 98년 영국 런던 대회부터 ‘여성의 경제력 증진이 여성문제 해결의 핵심’이라는 판단에 따라 여성경제인 중심 회의로 바뀌었다.

서울 회의는 11회째.이번 행사에서는 정치적인 주제를 다뤘던 이전과 달리 ‘리더십,테크놀로지,성장’을 주제로 경제문제에 초점을 맞췄다.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27일 열리는 장관급 원탁회의다.지은희 여성부 장관 등이 주재하는 원탁회의에서는 여성들의 과학기술 접근을 통한 경쟁력 제고방안과 여성의 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한 민·관협력사례,효과적인 여성장관직 수행전략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룬다.한국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주 (주)성주인터내셔널 사장은 “한국이 IT 강국인 만큼 여성들이 정보기술 인프라로 무장,21세기 경제도약을 위한 지렛대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여성들이 진정한 글로벌 리더십의 의미를 깨닫고,세계 여성지도자들과의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그가 강조하는 이 시대의 리더십은 ‘서번트 리더십’,곧 섬김의 리더십이다.

이번 대회의 특징은 처음으로 여성기업박람회(WEXPO)가 열린다는 점이다.국내외 여성 최고경영자 50명이 참가해 제품 전시와 상담을 벌이며,남아프리카공화국·캐나다·스페인·아이슬란드 등에서는 여성기업인으로 구성된 무역사절단이 참석해 활발한 기업간 교류가 이뤄질 전망이다.최근 포천지가 선정한 ‘국제 파워 50인’에 선정된 여성기업인들과의 대담도 마련된다.이번 행사가 무엇보다 경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서울 행사의 행정지원단장으로 일하고 있는 황인자 서울시 복지·여성정책보좌관은 “당초 600명 정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던 행사에 800명이 훨씬 넘는 여성지도자들이 등록을 했다.”며 서울 행사가 어느 때보다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의사소통의 장,여성기업의 국제무대 진출 교두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여성지도자상’이 처음 제정돼 관심을 모은다.이와 관련,서울 행사의 운영위원장을 맡은 변도윤 재단법인 서울여성 상임이사는 “이 상은 여성권익 향상에 기여하고 국제활동을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증진시킨 여성지도자에게 주어질 것”이라며 “수상자는 한국인 한 명을 포함해 세 명”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해 6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10회 대회에서 서울 개최가 결정된 이래 이명박 서울시장을 정점으로 한국조직위원회를 결성,행사를 준비해 왔다.한국조직위원회에는 현재 여성 및 경제단체,미디어,학계,교육,문화 등 분야에 10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15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다.대회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남산 한옥마을에서 문화의 밤 행사를 열어 참가자들에게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체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서울시의회 이영남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1선거구)이 22일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은 총 63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에스컬레이터 2대를 신설한 프로젝트다. 2025년 3월 첫 삽을 뜬 이후 지장물 이설, 임시보행로 및 차수벽 조성, 기존 구조물 철거 및 신규 구조물 축조, 건축 마감에 이르기까지 제반 공정을 차근차근 거쳐 이날 최종 결실을 맺게 됐다. 이 의원은 “제기동역 1번 출입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 오늘 결실을 맺게 됐다”며 “특히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제기동역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기까지 공사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편도 적지 않았지만, 서울교통공사와 시공사, 관계자들이 노력해 개통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thumbnail -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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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26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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