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캠프, 이인제 5억에 ‘매수’

昌캠프, 이인제 5억에 ‘매수’

입력 2004-02-21 00:00
수정 2004-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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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지난 대선 직전 이인제 당시 자민련 총재권한대행(현 부총재)이 한나라당측으로부터 불법자금 2억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잡고 다음주 초 소환,조사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인제 전 민주당 상임고문이 2002년 4월17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대선후보 경선사퇴를 선언한 후 당사를 떠나고 있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이인제 전 민주당 상임고문이 2002년 4월17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대선후보 경선사퇴를 선언한 후 당사를 떠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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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또 이 의원에게 전달해 달라며 한나라당측이 건넨 5억원 중 2억 5000만원을 중간에서 가로챈 이 의원의 공보특보였던 김윤수씨를 정치자금법 및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김씨는 대선 직전인 재작년 12월초 이회창 후보 특보였던 이병기씨로부터 현금 5억원이 나뉘어 담긴 사과상자 2개를 건네받아 이중 2억 5000만원을 개인적으로 착복하고,2억 5000만원을 이 의원의 부인 김은숙씨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특보가 당시 한나라당 사무총장이던 김영일 의원과 상의한 뒤 김씨에게 “이 의원이 이회창 후보의 지원유세를 부탁한다.”면서 서울 강남구 역삼동 R호텔 지하주차장에서 5억원을 건넸다는 당사자 3명의 진술을 모두 확보했다고 밝혔다.조사 결과 현재 한나라당에 소속된 김씨는 중간에서 가로챈 2억 5000만원을 개인 빚 변제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윤수씨 구속수감
김윤수씨 구속수감
검찰은 이 의원이 출두하면 김씨로부터 2억 5000만원이 든 사과상자를 전달받았는지 조사한 뒤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이 의원은 이에 대해 “한나라당의 돈을 단 한푼도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한편 검찰은 이날 오후 2시 출두토록 통보한 신동빈 롯데 부회장이 나오지 않음에 따라 신동인 롯데쇼핑 사장과 김병일 호텔롯데 사장만 조사했다.또 비자금을 조성,정치권에 건넨 혐의로 이틀째 조사 중인 중견 건설업체 ㈜부영 이중근 회장은 일단 돌려보낸 뒤 앞으로 다른 기업인들과 함께 형사처벌 수위를 일괄 결정키로 했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2004-02-21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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