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한 줄 알거든 감사하라.”
35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고마웠고 힘들었던,때로는 불만스러웠던 일을 에세이를 통해 스스럼없이 밝힌 공무원이 있다.
9급으로 시작,지난해 7월 직업 공무원의 꽃인 1급(차관보급)에 오르면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채남희(55)건설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그가 이번에는 자전적 에세이 ‘행복한 공무원’을 펴냈다.고졸·비고시 말단 공무원이 1급에 오르기까지 좌절과 도전을 솔직하게 표현한 책이다.때문에 공무원들뿐만 아니라 승진과 인사 소식에 귀를 세울 수밖에 없는 월급쟁이라면 그의 말에 누구나 고개를 끄덕인다.
채 위원은 “솔직히 1급 공무원을 염원했지만 실현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1급 승진 이전에는 서운함과 불만도 많았다.”고 고백했다.이어 “고시·일류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승진에서 밀리고,지방을 전전할 때마다 주눅 들어 어깨를 제대로 펴지 못할 때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고졸,9급으로 출발했지만 그는 나름대로 열심히 했단다.국내 야간대학·대학원을 졸업했고,1997년에는 영국 리즈대에서 교통안전 박사 학위를 받았다.부이사관으로 오를 때까지는 승진도 그리 뒤지지 않았다.그런데 국·실장 인사 때부터는 밀렸다.보직도 지방을 전전했다.승진과 인사에서 ‘줄서기’ 문화에 젖어 있는 공직사회를 꼬집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공직생활에 만족하고 감사할 줄도 알게 됐다.‘지족감사(知足感謝)’는 그의 좌우명이다.“솔직히 월급을 덜어 남을 돕지 못했다.”는 그는 “인세를 장학재단 설립 종자 돈으로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35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고마웠고 힘들었던,때로는 불만스러웠던 일을 에세이를 통해 스스럼없이 밝힌 공무원이 있다.
9급으로 시작,지난해 7월 직업 공무원의 꽃인 1급(차관보급)에 오르면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채남희(55)건설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그가 이번에는 자전적 에세이 ‘행복한 공무원’을 펴냈다.고졸·비고시 말단 공무원이 1급에 오르기까지 좌절과 도전을 솔직하게 표현한 책이다.때문에 공무원들뿐만 아니라 승진과 인사 소식에 귀를 세울 수밖에 없는 월급쟁이라면 그의 말에 누구나 고개를 끄덕인다.
채 위원은 “솔직히 1급 공무원을 염원했지만 실현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1급 승진 이전에는 서운함과 불만도 많았다.”고 고백했다.이어 “고시·일류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승진에서 밀리고,지방을 전전할 때마다 주눅 들어 어깨를 제대로 펴지 못할 때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고졸,9급으로 출발했지만 그는 나름대로 열심히 했단다.국내 야간대학·대학원을 졸업했고,1997년에는 영국 리즈대에서 교통안전 박사 학위를 받았다.부이사관으로 오를 때까지는 승진도 그리 뒤지지 않았다.그런데 국·실장 인사 때부터는 밀렸다.보직도 지방을 전전했다.승진과 인사에서 ‘줄서기’ 문화에 젖어 있는 공직사회를 꼬집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공직생활에 만족하고 감사할 줄도 알게 됐다.‘지족감사(知足感謝)’는 그의 좌우명이다.“솔직히 월급을 덜어 남을 돕지 못했다.”는 그는 “인세를 장학재단 설립 종자 돈으로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2004-02-07 3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