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 새해 설계] 안상수 인천시장

[단체장 새해 설계] 안상수 인천시장

입력 2009-01-08 00:00
수정 2009-01-08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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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세계도시축전 투자의 場으로 GM대우 ·협력업체 1000억 지원”

인천이 꿈틀거리고 있다. 서울의 그늘에 가려 별 볼일 없는 위성도시로만 여겨졌던 인천이 경제자유구역을 지렛대 삼아 홍콩과 싱가포르에 비견되는 ‘용의 반열’에 오르고 있다. ‘제2의 개항’이라는 화려한 수사가 동원되기도 한다. 시민들 사이에서도 자연스레 “이제는 뭔가 되는 것 같다.”는 자신감이 배어 나온다. 물론 ‘화룡점정’까지는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인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들여다보면 상전벽해를 실감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안상수 시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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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오른쪽 두번째) 인천시장이 지난 5일 한승수 국무총리와 함께 인천대교 건설현장을 방문, 공사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안상수(오른쪽 두번째) 인천시장이 지난 5일 한승수 국무총리와 함께 인천대교 건설현장을 방문, 공사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안 시장은 “흘러간 시간이 인천의 희망을 발견하려는 몸짓이었다면 앞으로는 그 희망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시간이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러한 욱일승천의 분위기에 최근 국가적인 경기침체가 찬물을 끼얹고 있다. 안 시장도 이를 의식한 듯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경제난 극복을 위한 시 차원의 경기부양책을 제시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지역 소규모 공사에 투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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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위기 상황이기는 하지만 인천은 다른 지역에 비해 여건이 조금 나은 편입니다. 공격적인 예산 편성과 효율적인 집행을 통해 작금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이같은 차원에서 인천시는 올해 1차 추경예산을 6300억원으로 잠정 결정하고 다음달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예년보다 5개월 정도 1차 추경이 앞당겨진 데다, 규모도 올해 총예산 6조 5582억원의 9.6%에 이른다. 추가로 편성될 예산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 내수 경기를 살려나갈 계획이다. 인천시는 다음주 행정안전부에 5000억원의 지방채 발행 승인을 요청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확보된 재원은 도로·지하철 등 도시기반시설에 투입하되 지역 건설업체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소규모 공사 위주로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GM대우차 살리기도 안 시장의 중요한 화두(話頭)다.

안 시장은 “GM대우차의 조업중단으로 대우차는 물론 협력업체들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는 만큼 1000억원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시가 직접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3월까지 시·구·군 공무원과 산하기관 직원 1만 4700명을 대상으로 GM대우차 판촉활동을 벌여 1000대를 판매한다는 복안이다.

오는 8월 열리는 ‘인천세계도시축전’에 대한 안 시장의 열정은 상상 이상이다.

“인천이 지향하는 명품도시는 최대, 최고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특별하고 차별성 갖춘 품격 있는 도시구조를 갖추는 것으로, 그 첫번째 시험무대가 도시축전입니다.”

인천세계도시축전은 경쟁력을 인정받는 국내외 도시들이 참여해 홍보하고 투자를 유치하는 교류의 장으로, 현재 해외 46개 도시와 2개 단체의 참가가 결정됐다. 안 시장은 “인천도시축전이 지역경제에 막대한 파급효과를 미치고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자유구역은 인천의 미래 비전

무엇보다 인천 저력의 원동력은 경제자유구역이다.

“인천은 위성도시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독자적인 경제기반을 구축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 경제자유구역이 있다. 그동안 개발이 부진하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6년째를 맞으면서 구체적인 성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에 최첨단 컨벤션센터인 ‘송도 컨벤시아’가 지난해 4월 문을 열었고, 국내 처음으로 외국교육기관특별법에 따라 설립되는 ‘송도국제학교’는 올해 완공된다. 안 시장은 “송도보다 상대적으로 덜 조명받는 영종지구와 청라지구 개발도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경제자유구역과 함께하는 ‘인천의 비상’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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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09-01-0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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