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서울] 서울 4대권역별 아토피클리닉

[Zoom in 서울] 서울 4대권역별 아토피클리닉

최여경 기자
입력 2007-11-13 00:00
수정 2007-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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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아토피 전문 클리닉을 설치하고, 아토피 유발 요인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이는 등 아토피 질환을 뿌리 뽑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아토피 없는 서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오 시장은 “아토피는 초등학생 30% 이상이 고통을 겪고 있는 질환으로 진료비도 최근 5년간 1조 4900억원에 이르는 심각한 환경성 질환”이라면서 “아토피를 개인적인 질환이라는 관점에서 벗어나 사회적 질환으로 인식하고 서울시가 직접 나서서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본격 역학조사… 2009년 지침 마련

대한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에 따르면 2005년의 어린이 아토피 질환 환자는 1000명당 292명으로,10명 중 3명꼴로 아토피 질환을 앓고 있다. 아토피 어린이를 양육하는 가정에서는 월 50만원 이상을 추가로 지출하는 등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아토피 질환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으나 이에 대한 환경요인과의 인과관계 등 사전 예방을 목표에 둔 역학조사가 부족하다고 판단,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의료계 아토피 질환 전문가, 환경전문가, 아토피 당사자 등이 대규모로 참여하는 위원회를 만들고, 연구 조사를 벌인다.2009년에는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에 대한 표준 진단과 진료 지침을 만드는 등 체계적인 관리 대책을 개발할 방침이다.

●전문센터 개설 등 다각적 지원

내년에 서울의료원에 24억 5000만원을 투입해 아토피 전문 클리닉을 설치하는 데 이어 2009년에는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 연구소’를 만든다.

서울의료원이 중랑구 신내동으로 이전하는 2010년에는 아토피 전문 클리닉과 환경성 질환 연구소를 통합해 연구와 치료 기능을 갖춘 ‘환경성 질환 전문종합센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서울 4대 권역별 시립병원마다 ‘아토피 클리닉’을 설치할 예정이다. 아토피 질환 센터의 지역 편중을 막기 위해 각 자치구 보건소에 1000만원을 지원해 아토피 교실을 개설한다.

동사무소 통폐합에 따라 어린이 보육시설로 사용되는 청사 20곳은 ‘환경친화적 특수 보육시설’로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송파구 여성문화회관 2층에 문을 연 아토피 전용 어린이집을 모델로 삼아 환경친화적 자재 사용, 친환경 농수산물 급식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아토피 질환 등을 유발하는 환경 요인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건강도시지표를 서울시 실정에 맞게 설정하고, 아토피의 주된 원인 중 하나인 새집증후군을 없애기 위해 아파트 공사에 친환경 건축자재를 사용하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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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경기자 kid@seoul.co.kr
2007-11-1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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