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돼지가 황금돼지 된 3가지 이유

제주돼지가 황금돼지 된 3가지 이유

황경근 기자
입력 2007-01-03 00:00
수정 2007-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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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돼지해’를 맞아 제주산 돼지고기가 ‘국민 돈육’으로의 부상을 꿈꾸고 있다.‘청정’이미지와 뛰어난 ‘맛’으로 명품 반열에 오른 제주산 돼지고기는 새해부터 시행되는 ‘지리적표시제’라는 새로운 날개를 달아 명성을 이어가게 됐다.

지리적표시제 대상 품목 등록

제주산 돼지고기는 지난 9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지리적표시제 대상 품목으로 등록했다.

지리적표시제는 농·축산물과 가공품의 명성, 품질, 특성이 특정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기인하는 경우 그 특정지역에서 생산된 특산품임을 표시할 수 있도록 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하는 제도다.

축산물이 지리적표시제 대상 품목에 선정된 것은 ‘횡성 한우고기’와 함께 제주 돼지고기가 처음이다.

이는 제주산 돼지고기의 우수한 품질이 청정제주라는 특별한 지리적 환경에서 기인한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또 3월부터는 제주산 돼지고기의 생산농장, 생산자, 품종, 생년월일, 유전정보, 출하일, 체중, 급여사료, 약품정보, 도축일, 도축등급 등 모든 정보를 소비자가 바코드로 파악할 수 있는 생산이력제도 도입된다.

철저한 품질관리로 승부건다

제주양돈농협에 따르면 제주산 돼지고기는 온화하고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신선한 공기로 생육돼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육질이 우수한게 특징이다. 특히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지방산 ‘오메가3’와 고기맛과 직결되는 올레인산 함량이 높은 것이 강점.

제주도는 제주의 청정성을 그대로 돼지사육에 도입해 종돈 관리에서 가공·유통까지 철저하게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지난 97년 71억여원을 들여 청정종돈장을 설치, 전 지역에 청정씨돼지만을 양돈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또 맑은 공기(Fresh air), 깨끗한 물(Clean water), 푸른 초원(Green fields)의 영문 머리글자를 딴 FCG 품질인증제를 도입, 시행 중이다.

기능성 돼지고기도 선봬

제주양돈농협은 올해 감귤껍질을 사료로 먹여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추고 필수 아미노산 함량을 높힌 기능성 돼지고기를 생산, 대도시 백화점 등에 출하인 중이다. 또 탐라국양돈영농조합법인은 녹차 부산물을 이용해 불포화지방산과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높고 입안에 기름기가 남지 않아 산뜻한 뒷맛이 특징인 제주녹돈을 개발했다.

고두배 제주도 친환경농축산국장은 “생산에서 가공, 최종 소비자에 이르는 유통단계까지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제주산 돼지고기를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민 돈육’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07-01-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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