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공식선거운동 대구서 시작…“野불모지서 통합대통령 강조”

文 공식선거운동 대구서 시작…“野불모지서 통합대통령 강조”

입력 2017-04-16 16:06
업데이트 2017-04-1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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黨 지도부는 광주서 시작…충청서 文과 합류, 광화문서 집중유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7일 대구를 찾는 것으로 22일간의 대선 레이스를 시작한다.

문 후보 선대위 유은혜 수석대변인은 16일 당사 브리핑에서 “민주당 선거 사상 처음으로 대구에서 공시 선거운동을 시작한다”며 “야당의 불모지 대구·경북에서 높은 지지를 받아 통합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우선 대구 2.28 민주의거 기념탑을 참배하고, 대구 성서공단을 찾아 ‘일자리 100일 플랜’ 정책발표를 한다.

같은 시각 당 지도부는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첫 선거운동을 벌인다.

문 후보와 지도부가 역할을 분담해 영·호남에서 ‘쌍끌이’로 선거운동을 동시에 시작,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전국적 지지를 받는 ‘통합대통령’의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후 문 후보와 지도부는 역대 대선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중원’ 대전에서 집결, 선대위 공식 발대식을 개최하고 합동 유세를 한다. 저녁에는 서울 광화문에서 당 전체가 결집하는 총력유세를 벌인다.

유 수석대변인은 “광화문 촛불정신을 되살리겠다는 각오이자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둘째날인 18일에는 제주에서 4.3 추모비를 참배하며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호남으로 이동, 전주역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유세를 벌일 계획이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틀간 2천170km 거리를 오가는 정권교체 총력 대장정”이라며 “이런 강행군 와중에도 하루 1개 이상의 정책을 발표하는 원칙은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문 후보의 전매특허가 된 일자리 정책과 관련, 방문하는 곳마다 지역 맞춤형 일자리 비전을 발표하는 등 ‘일자리 대통령’의 면모를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2012년 대선 때에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1월 27일 오전 6시50분 노량진역에서 9호선 급행열차로 김포공항까지 이동한 뒤 부산을 방문,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소재 서부 시외터미널 앞에서 유세를 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소화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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