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동강도 ‘홍수 경보’…황강댐 통보없이 또 방류

北 대동강도 ‘홍수 경보’…황강댐 통보없이 또 방류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20-08-06 01:28
수정 2020-08-06 06: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5일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이 방류를 하고 있다. 북한의 황강댐 방류로 인해 유입된 물의 양으로 인해 개방결정이 내려졌다. 2020. 8. 5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5일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이 방류를 하고 있다. 북한의 황강댐 방류로 인해 유입된 물의 양으로 인해 개방결정이 내려졌다. 2020. 8. 5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북한은 5일 연일 이어지는 폭우로 평양을 가로지르는 대동강에 큰물(홍수) 주의 경보를 내리고 범람 가능성을 예보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기상수문국(기상청) 통보에 의하면 5~6일까지 대동강 유역에 평균 150~3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이 예견된다”며 “6일 저녁경에 대동강 다리지점 수위는 경고 수위를 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동강이 범람할 경우 평양시 일대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7년에도 폭우로 평양 시내 중앙청사 건물이 물에 잠기면서 8월 말 예정됐던 2차 남북정상회담이 두 달가량 지연된 바 있다. 또 방송은 북한 최대 쌀 생산지인 황해남도의 예성강과 함경남도 금야호 일대에도 많은 비가 예견된다며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시급히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북한 당국은 조선적십자사와 함께 폭우에 대비하는 재난 대응반을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토니 발메인 국제적십자연맹 대변인은 “홍수 예보로 북한 주민들의 대피로와 대피처를 마련하는 것이 적십자사의 우선순위 중 하나”라며 “방수포와 식수 정화제, 담요 등 필수 구호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북한이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의 물을 통보 없이 추가로 방류한 정황이 포착됐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6시 이후 (임진강) 수위가 큰 폭으로 올라갔다”며 “북측이 방류 정보를 공유한다면 우리 주민의 생명과 안전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정보 교환 관련 협조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당국은 북한이 지난달 말부터 3일까지 황강댐 수문을 3차례 열어 방류한 것으로 파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2020-08-06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인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