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사태 해결을 위한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이 오는 14일 개성공단에서 재개된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6일 북한이 우리 측의 대화 요구를 수용, 제7차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오는 14일 갖자고 전격 제의한 데 대해 “북한이 전향적으로 나온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남북 당국 간 회담을 14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 개성공단 문제 해결과 ‘발전적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인 방안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날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특별담화를 통해 우리 정부의 최후통첩성 대화제의에 9일 만에 응답해 오면서 ▲개성공단 잠정 중단 조치 해제 ▲남측 입주 기업 출입 허용 ▲북측 근로자 정상출근 보장 ▲남측 인원의 신변안전과 재산 보호 ▲개성공단의 정상운영 보장 등을 약속했다.
북한은 6차 실무회담에서도 개성공단의 정상 운영을 보장하겠다고 밝혔지만 남측 당국이 ‘불순한 정치적 언동과 군사적 위협을 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이번 조평통 특별담화 내용에는 이 같은 내용이 빠져 있어 보다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입주기업 “개성공단 정상화하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오는 14일 개성공단 7차 실무회담을 갖자고 우리 측에 제의한 7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개성공단 입주 기업 임직원들이 개성공단 정상화를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열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북한은 6차 실무회담에서도 개성공단의 정상 운영을 보장하겠다고 밝혔지만 남측 당국이 ‘불순한 정치적 언동과 군사적 위협을 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이번 조평통 특별담화 내용에는 이 같은 내용이 빠져 있어 보다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3-08-08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