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워싱턴포럼 2013’서 들여다본 북핵 대화 2제] 캠벨 “北, 9·19성명 이행 조짐 없어”

[‘아산 워싱턴포럼 2013’서 들여다본 북핵 대화 2제] 캠벨 “北, 9·19성명 이행 조짐 없어”

입력 2013-06-26 00:00
수정 2013-06-26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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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강한 압박으로 대화공세”

커트 캠벨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아산정책연구원 주최 ‘아산 워싱턴포럼 2013’ 현장에서 가진 서울신문을 비롯한 일부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미국이 최근 북한과의 대화 조건을 더 까다롭게 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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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캠벨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연합뉴스
커트 캠벨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연합뉴스


캠벨 전 차관보는 지난 19일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북한이 ‘2·29 북미 합의’보다 더 높은 의무를 이행해야 북한과 대화에 나서겠다”고 합의한 이른 바 ‘+알파(α)’의 내용에 관해 “대화의 전제 조건을 늘린 게 아니라 최근 수년간 잇단 도발로 한·미가 북한에 대해 회의를 갖게 된 만큼 북한의 진정성을 신뢰할 만한 진전된 행동을 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이 2005년 합의(9·19 공동성명) 등을 이행할 결정적 징후는 아직 없는 상태”라고 했다. 캠벨 전 차관보는 북한의 최근 대화 공세에 대해 “중국의 강력한 압박에 따른 것”이라며 “중국 입장에서 북한의 도발은 전략적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데다 최근 중국 어선들이 북한에 잇따라 나포되고 있는 상황도 중국의 심기를 건드린 요인”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2013-06-2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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