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安, ‘60초 TV광고 대전’ 막오른다

朴-文-安, ‘60초 TV광고 대전’ 막오른다

입력 2012-11-14 00:00
수정 2012-11-1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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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대선후보들의 대선 막판 표심을 흔들 ‘TV광고 대전(大戰)’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현행 선거법상 각 후보는 오는 26일 후보등록 직후 선거운동기간 총 30회의 TV광고를 활용할 수 있다.

매 1회의 TV광고가 ‘60초 이내’로 정해져 있다는 점에서 각 후보 측은 60초 동안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으면서 후보의 시대정신과 비전, 강점을 함축적ㆍ감각적으로 전달하는 영상을 탄생시키기 위해 전력을 쏟아붓고 있다.

지난 2002년 대선에서는 TV광고의 위력을 보여줬다.

TV광고가 얼마만큼 표로 연결됐는지 통계적 수치는 없지만, 당시 민주당 노무현 후보 측의 ‘노무현의 눈물’, ‘기타치는 대통령’ 등의 광고물은 유권자들의 뇌리에 강하게 박혔다.

당시 대선에 참여한 새누리당 한 인사는 14일 “노무현 후보 측의 TV광고가 첫 방영됐을 때 ‘졌구나’라고 직감했다”고 회고했다.

또한 지난 2007년 대선 때는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측의 날선 ‘TV광고 공방’도 펼쳐졌다. TV토론 못지않게 ‘60초 메시지’의 파급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욕쟁이 할머니’를 모델로 내세운 이명박 후보 측의 “쓰잘데기 없이 쌈박질 그만해라. 이놈아”라는 메시지가 유권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자, 상대 후보 측은 ‘위장 광고’라며 효과 차단에 부심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선에 나선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도 철통보안을 유지하면서 브라운관을 통해 전달할 ‘60초 영상메시지’ 마련에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대전’으로 상징되는 이번 대선에서 TV광고의 ‘온라인 퍼나르기’에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각 진영 간 TV광고를 둘러싼 치열한 신경전도 예상된다.

박근혜 후보 측은 광고전문가인 변추석 국민대 디자인대학원장과 조동원 스토리마케팅 대표이사를 영입, 선대위 홍보본부장과 부본부장으로서 TV광고를 전담토록 하고 있다.

현재 브레인스토밍을 이어가고 있는 박 후보 측은 박 후보의 ‘국민통합ㆍ국민행복 브랜드’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서민ㆍ민생ㆍ여성대통령 등이 소재로 삼을 것이라는 게 한 관계자의 전언이다.

문재인ㆍ안철수 후보의 경우 단일화를 앞두고 있지만 개별적으로 TV광고를 준비 중이다.

문 후보 측은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광고업체 두곳을 선정한 데 이어 기초 작업을 진행 중이다. 추후 복수 광고안에 대한 감각, 호소력 등을 평가, 5∼6편의 광고를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문 후보 측 조정식 민주캠프 소통1본부장은 “예선 단계에서 내세운 ‘사람이 먼저다’라는 구호와 다섯개의 문을 통해 밝힌 정책 등을 담아내 본선에 맞는 콘텐츠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 측은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출신의 김연아 홍보팀장을 중심으로 TV광고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박원선 서울시장 선거 당시 활약한 홍보팀이 합류했다는 게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민, 미래, 변화’ 등을 키워드로 광고 제작에 나설 안 후보 측은 ‘반값 선거비용’ 공약에 맞게 최소의 제작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 TV광고를 ‘최대 무기’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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