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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책경쟁 “여심 흔든다”

文 정책경쟁 “여심 흔든다”

입력 2012-10-04 00:00
업데이트 2012-10-04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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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원룸텔·무상보육 확대 제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3일 반값등록금과 무상보육, 여성 일자리 등 여성정책 대안을 제시하며 정책 행보에 주력했다. ‘정책’ 경쟁에서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 차별화하겠다는 시도로 여겨진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온라인 여성모임 회원 30여명과 ‘문재인과의 가을 데이트 여심(女心)’이라는 제목의 간담회를 갖고 “(대통령이 되면) 반값등록금을 실현하고, 1인 가구 여성을 위해 ‘공공원룸텔’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문 후보는 “세상의 절반인 여성들이 겪는 문제는 우리 사회 전반의 문제와 연관이 있다.”고 강조하며 여성고용률 신장, 무상보육 확대 등 여성 관련 정책을 강조했다.

●“내년 곧바로 국공립대부터 반값등록금”

문 후보는 한 지방 출신 여대생에게 “집권하면 2013년 곧바로 국공립대부터 반값등록금을 실현하고 이후 사립대는 학교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차차 반값등록금을 현실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등록금 전체를 반값으로 하는 데 5조 몇천억원이 든다. 4대강에 22조원을 쏟아부은 것에 비하면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무상보육 논란과 관련, “0~2세뿐 아니라 전 연령대 아동을 무상보육해도 7조 5000억원 정도로 감당된다. 보편적 무상보육은 확대해야지 정부가 한다 했다가 거둬들이는 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은 “문제는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부담인데, 보육료 관련 예산 전액을 중앙정부가 부담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무현·유정아 시민캠프 공동대변인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작곡가 김형석(46)씨와 동네빵집 사장으로 유명한 고재영(42)씨, 문성근(59) 전 민주당 대표권한대행 등 15명을 선대위 산하 시민캠프 공동대표로 임명했다. 서울신문 편집국 화백 출신인 백무현(48)씨와 KBS 아나운서 출신 유정아(44) 중앙대 객원교수가 시민캠프 공동대변인 자리를 맡았다.

19세 때부터 제빵회사, 호텔 등에서 제빵사로 일해 오다 6년 전 ‘고재영빵집’을 연 고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마케팅과 전국 배달 서비스를 통해 유명해졌다. 작곡가 김씨는 가수 신승훈, 김건모, 박진영, 박정현 등의 노래를 작곡·제작하며 스타 반열에 올려 놓은 가요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다. 2003년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작곡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2012-10-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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