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사단 병사, ‘군생활 힘들다’ 호소하다 3월 자살

22사단 병사, ‘군생활 힘들다’ 호소하다 3월 자살

입력 2014-08-08 00:00
업데이트 2014-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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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밤맞고 욕설·질책 등 당해, 암기 강요도 받아”

지난 6월 GOP(일반전초) 총기사건이 발생했던 강원도 고성 소재 22사단에서 A모 일병이 지난 3월 16일 부대 내 화장실에서 신발끈으로 목을 매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7일 “수사결과 A 일병은 3월 7일 선임병으로부터 꿀밤 3대를 맞았고 업무 미숙으로 인한 주 1∼2회 정도 암기 강요와 질책 및 욕설을 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A 일병은 ‘군생활이 힘들다’고 부대 간부들에게 반복해서 얘기했다”며 “관리 및 지휘책임을 물어 A 일병 소속 포대의 포대장과 행정보급관을 사단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A 일병 자살 전날 선임병이 무전암호책 베끼기를 시켰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선임병이 업무미숙을 질책하는 과정에서 ‘앞으로 너 때문에 (내가) 질타를 받게 되면 ‘빽빽이’(무전암호책 베끼기)를 시키겠다’고 질책한 사실은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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