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정기국회 불참’ 자유한국당에 “국회 돌아오라” 한목소리

여야 3당 ‘정기국회 불참’ 자유한국당에 “국회 돌아오라” 한목소리

오세진 기자
입력 2017-09-09 15:29
수정 2017-09-0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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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MBC 사장의 체포영장 발부로 ‘정기국회 일정 불참’(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이 장외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9일에는 서울 강남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자유한국당은 5만명 규모의 인원을 모으기 위해 전국 253개 당원협의회에 버스로 사람을 실어오라는 동원령을 내린 상태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여야 3당이 한목소리로 자유한국당에게 조속한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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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나온 자유한국당 의원들
거리로 나온 자유한국당 의원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소속당 의원 및 전국 당원들이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5천만 핵 인질·공영방송 장악’ 국민보고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한국당이 당원을 모아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정당한 법 집행을 규탄한다고 한다”면서 “스스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또 “일련의 정당한 법 집행을 마치 부당한 탄압인 것처럼 왜곡하는 정략적 태도는 국민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장겸 사장은 그의 부당노동행위 여부를 조사하려는 고용노동부의 출석 요구에 5차례나 불응했다. 이에 관할 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특별사법경찰)은 검찰에 체포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의 영장 청구에 의해 법원이 영장을 발부한 상태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이것을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이라고 규정하고 김 사장의 체포영장 발부 직후 국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그러나 여야 3당은 북한의 6차 핵실험 감행으로 한반도 안보 위기가 어느 때보다 고조된 이 시점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정기국회 일정을 무시하고 거리로 나간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또 자유한국당이 그들이 주장하는 정부의 ‘방송장악’ 시도를 해소하려면 국회에 복귀해 방송법 개정 논의에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명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어느 정권도 방송을 마음대로 할 수 없도록 방송법을 개정하면 방송장악 논란을 해결할 수 있다”면서 “한국당은 방송장악 공세를 그만두고 국회로 돌아와 방송법 개정에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같은 당의 김철근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제1야당의 국회 가출을 얼마나 많은 국민이 공감하겠는가”라면서 “한국당은 즉각 국회로 복귀해 방송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방송법 개정에 나서라”라고 압박했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지금의 여당이 야당일 때 국회 보이콧과 장외투쟁 등이 얼마나 나쁜 ‘발목잡기’로 보였는지 국민은 기억한다. 한국당이 거꾸로 그런 실망을 주고 있지 않은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면서 “한국당도 국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높일 수 있는 방도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정부·여당도 한국당이 국회로 돌아올 수 있도록 설득하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간 회동 제안에 대해 “대통령 귀국 시점에 맞춘 (청와대의) 정치쇼”라면서 “들러리 회담은 진정성이 없기 때문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말씀드린다”고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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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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