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충청행…세종시 공략 박차

한명숙, 충청행…세종시 공략 박차

입력 2012-03-26 00:00
업데이트 2012-03-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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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부와 차별성 극대화..바닥 민심 잡기 주력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26일 세종시를 포함한 대전ㆍ충남 지역을 방문했다.

이날 오전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열리는 천안함 용사 2주기 추모식에 참석하는 김에 겸사겸사 방문한 것이지만,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 세종시 공략에 시동을 건 것이다.

민주당은 특히 세종시야말로 이명박 정부와의 차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승부처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2009∼2010년 이명박 정부가 정부부처 이전을 백지화하는 세종시 수정안을 추진했을 때, 정부와 대척점에서 세종시 원안을 사수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선거구획정 과정에서는 세종시 독립선거구 신설에 가장 적극적이었고, 후보 공천과정에서도 삼고초려를 통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추대했다.

특히 한 대표는 총리시절 공모를 통해 ‘세종시’라는 명칭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세종시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이번 총선에서 세종시를 충청권 교두보로 삼아 대대적인 ‘민주당 바람’을 일으켜보겠다는 뜻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당 관계자는 “세종시는 민주당의 정체성과 직접 맞닿아 있는 상징적인 지역”이라며 “민주당이야말로 세종시를 성공적으로 건설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을 닦을 수 있는 정당이란 점을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이해찬 후보와 함께 세종시에 속하는 충남 연기군 밀마루 전망대와 조치원 중앙시장을 샅샅이 누비며 지지를 호소한다.

그는 또 공주 산성재래시장을 찾아 바닥 민심을 점검하고, 지지세 확산에 주력한다.

그는 앞서 천안함 용사 2주기 추모식을 마친 뒤 대전 중앙로 지하상가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대전지역 기자 간담회를 한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선대위 첫번째 회의를 열어 ‘정권심판’을 전면에 내세우며 총선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박지원 최고위원은 “4ㆍ11 총선은 민생파탄과 부정부패를 끝내고 새로 출발하는 터닝포인트의 날”이라며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경제를 살리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은 데 사과하고 동반퇴진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이제 이명박ㆍ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하는 일만 남아 있다”며 “민주진보 대연합은 한반도 전체의 운명을 개척하는 평화연맹 구축의 첫걸음이다. 서로에게 섭섭했던 감정은 내려놓고 총선 승리를 향해 매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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