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구 기초長 컷오프 두고 공방…탄원서 유출 정황에 ‘2차 가해’ 논란까지

국힘 대구 기초長 컷오프 두고 공방…탄원서 유출 정황에 ‘2차 가해’ 논란까지

민경석 기자
민경석 기자
입력 2026-04-25 08:26
수정 2026-04-2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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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구시당사. 서울신문DB
국민의힘 대구시당사. 서울신문DB


국민의힘 대구시당의 기초단체장 공천 과정에서 성비위 의혹이 제기돼 진실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2차 가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비공개 탄원서 내용이 외부로 흘러나온 정황이 나타나서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제13차 회의 이후 공천 결과를 발표하며 류규하 중구청장을 컷오프(공천 배제)한다고 밝혔다. 류 구청장을 둘러싼 성비위 의혹에 대한 탄원서가 공관위에 들어왔고 공관위원들이 논의와 표결 등을 통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류 구청장은 즉각 성명서를 내고 거세게 반발했다. 자신에 대한 의혹에는 ‘일방적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상대 후보 측 관계자가 5년 전의 일로 투서를 제출했고 그 내용을 단호히 부인한다”며 “지금 이 순간까지 고소 한 건 없고, 수사 한 건 없으며, 어떠한 사법적 판단도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선거를 목전에 둔 시점에 상대 후보 측에서 제기한 일방적 주장만이 있을 뿐”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나 여성계 등에서는 공천 결과와 관계없이 탄원서 내용이 외부로 알려진 건 심각한 2차 가해라고 비판에 나섰다. 탄원서에 담긴 구체적인 당시 상황과 탄원인의 신상이 알려지는 등 유출 정황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송경인 대구여성의전화 대표는 “피해자가 용기를 내서 공관위에 제출한 자료가 밖으로 유출됐다면 그 자체가 대단히 심각한 2차 가해”라며 “피해자 조력을 비롯한 공식적인 대응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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