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尹과 거리 두기 안 해… 연금은 모수개혁 먼저 해야”

권영세 “尹과 거리 두기 안 해… 연금은 모수개혁 먼저 해야”

손지은 기자
입력 2025-02-06 23:57
수정 2025-02-06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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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대위원장 신년간담회

“與지지율, 野에 나라 못 맡긴단 뜻
국민들 탄핵심판에 공정성 우려
사전투표제도 재고할 필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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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성동 원내대표, 권 비대위원장, 김상훈 정책위의장. 안주영 전문기자
권영세(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성동 원내대표, 권 비대위원장, 김상훈 정책위의장.
안주영 전문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당 안팎에서 나오는 ‘1호 당원’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정리 요구에 “형식적으로 출당시킨다고 단절이 되느냐. 인위적으로 거리 두기하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문제가 된 부분에 대해 고치려는 노력을 하는 게 단절”이라고 강조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됐을 당시 출당시켰다고 우리가 박 대통령과 단절됐느냐”며 “형식적으로 외면하고 쳐다보지 않고 밖으로 내보낸다고 해서 단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30일 취임해 비상 당권을 맡은 권 비대위원장은 “당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안정되고 화합도 이뤄진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당의 변화와 쇄신에 더욱더 매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근의 당 지지율 상승에 대해선 “저희가 잘했다기보다 계엄 직후 야권의 행태에 실망하신 분들, 특히 이재명 대표의 더불어민주당에 나라를 맡길 수 없다는 국민들이 우리 당에 힘을 모아 주시는 거라는 점을 잘 주제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과 관련해선 “많은 국민이 탄핵심판의 공정성에 우려를 갖고 계시다”며 “특히 헌법재판관들의 이념적인 편향 등을 걱정하고 계시다”고 했다. 조기 대선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당이 화합과 쇄신을 통해 국민의 지지를 받게 된다면 어떤 선거가 있다 하더라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자강’ 등 그런 부분에 노력하는 것이 당장 해야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22대 국회에서도 논의가 지지부진한 연금개혁에 관해선 “모수개혁이 조금 더 손쉽게 될 수 있다면 모수개혁부터 먼저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구조개혁 역시 국회 연금개혁특위를 구성해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하루빨리 국회 연금특위를 구성해 급한 보험료율부터 확정하고 소득대체율에 대해서는 구조개혁 문제와 연관해 결정한 후, 그다음 본격적으로 구조개혁에 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부정선거 논란 해소 특별법을 발의한 것과 관련해선 “우려가 생기지 않도록 선거제도 자체를 정비할 필요가 있지 않나 이런 취지”라고 했다. 사전투표에 대해선 “현재 시스템에 국민이 의구심을 갖지 않도록 투표 절차, 방법 등 제도를 한번 들여다보고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02-0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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