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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눈썹 위 반창고·멍든 얼굴…지지자들 가슴 ‘철렁’

文, 눈썹 위 반창고·멍든 얼굴…지지자들 가슴 ‘철렁’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3-07-03 17:50
업데이트 2023-07-0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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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평산책방을 방문했다며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강선우 의원 페이스북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평산책방을 방문했다며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강선우 의원 페이스북
이마에 반창고를 붙이고 턱 주위엔 멍이 드는 등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다친 듯한 사진이 공개되자 지지자들이 우려를 나타냈다.

3일 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평산책방 측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수확한 평산 감자를 책방지기와 나눴다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와 있다.

사진에서 문 전 대통령이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활짝 웃는 모습도 포착됐는데, 문 전 대통령의 얼굴이 전체적으로 부어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이마에 반창고가 붙어 있고, 턱 주변에는 멍이 든 듯 푸르스름한 자국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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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평산책방을 방문했다며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은 문 전 대통령. 강선우 의원 페이스북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평산책방을 방문했다며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은 문 전 대통령. 강선우 의원 페이스북
강선우 “반창고는 벌에 쏘인 것, 멍은 임플란트 치료 과정”
이러한 사진에 지지자들은 “문재인 전 대통령님 얼굴에 왜 멍이 드셨나? 다치신 건가?”, “이마에 밴드랑 얼굴 멍들은 뭔가?” 등의 문 전 대통령의 부상을 염려하는 댓글을 남겼다.

평산책방을 찾았던 강 의원과 현장을 방문한 지지자들은 ‘반창고는 벌에 쏘여 붙인 것이고, 멍과 붓기는 임플란트 치료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산책방을 방문했던 네티즌들도 문 전 대통령 건강을 걱정하는 글에 “벌에 쏘이셨다고 한다”, “얼굴에 멍은 임플란트 치료 때문” 등의 답글을 달며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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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평산책방을 방문했다며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강선우 의원 페이스북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평산책방을 방문했다며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강선우 의원 페이스북
문재인, 윤정부 대북정책 직격 “아직도 냉전적 사고”
같은 날 문 전 대통령은 “아직도 냉전적 사고에서 헤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며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를 직격해 눈길을 끌었다.

문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 시절 외교부 1차관을 지냈던 최종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쓴 ‘평화의 힘’을 소개하며 “무척 반가운 책”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평화관, 평화를 위한 쉼 없는 노력, 성과와 한계, 성찰 등에 관해 언젠가 제가 회고록을 쓴다면 담고 싶은 내용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분단국가로서 전쟁을 겪은 우리만큼 평화가 절실한 나라는 없다”며 “평화는 국방과 외교가 더해져야 한다. 대화를 통한 남북 간의 적대 해소 노력과 지정학적 환경을 유리하게 이끄는 외교 노력 없이는 쉽게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평화를 얻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점에서 공산권 국가들과 수교하고 북한과 남북기본합의서를 체결했던 노태우 정부의 북방정책이야말로 우리 외교사에서 가장 획기적인 대전환이고 결단이었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는 그 정책을 계승하고 발전시켰다”고 전했다.

그는 “그럴 때 남북관계는 발전했고 상대적으로 평화로웠으며, 균형외교도 증진됐다”며 “국민소득이 큰 폭으로 증가해 국민소득 2만불 시대와 3만불 시대로 도약한 것도 이 때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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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 연합뉴스
문 전 대통령은 “그렇지 못했던 정부에서는 정반대의 일이 일어났다. 남북관계는 후퇴하고 평화가 위태로워졌으며, 국민소득까지도 정체되거나 심지어 줄어들었다”며 “이처럼 확연히 비교되는데도 아직도 냉전적 사고에서 헤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역대 정부가 평화를 위한 정책에서 일관성을 가지고 이어달리기를 했다면 남북관계와 안보 상황, 그리고 경제까지도 얼마나 달라졌을까 생각해 본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윤석열 대통령이 전임 정부를 ‘반국가세력’으로 지칭한 데 이어 ‘통일부가 자유민주주의 질서에 입각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한 이후 나왔다. 윤 대통령의 대북정책 기조를 비판한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지난 4월 평산책방을 개점했다.

평산책방은 개점 이후 일주일 동안에만 약 1만여명이 책방을 찾았고, 5582권의 책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책방지기를 맡아 앞치마를 걸치고 계산을 하고 사진 촬영 요청에도 응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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