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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외교장관 화상 회담…고위급 ‘소통 필요성’ 공감

한중 외교장관 화상 회담…고위급 ‘소통 필요성’ 공감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12-12 20:55
업데이트 2022-12-1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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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15분간 ‘화상 회담’

한중 외교장관 화상 회담. 외교부 제공
한중 외교장관 화상 회담. 외교부 제공
한중외교, 북핵 등 한반도 문제 논의
박진 “북핵 긴밀한 협조를”
왕이 “건설적 역할 할 것”


한국과 중국이 12일 화상으로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북핵 등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오후 1시간 15분간 화상회담을 갖고, 한중관계와 한반도 문제, 지역·국제 정세 등 주요 현안을 공유했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간 고위급 교류·소통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한중 양측은 연내 왕 위원의 방한을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상황 등을 감안해 대면 회담이 아닌 화상 방식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주석 방한 등 정상교류 모멘텀 이어지도록 소통”
이날 회담에서는 양국관계 발전 방향과 북한 핵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두 장관은 지난 달 G20 계기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이 상호존중·호혜·공동이익에 입각한 새로운 한중협력 시대를 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두 정상이 합의한 양국관계 발전방향에 따라 후속조치를 원만하게 이행해 나가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시진핑 주석의 방한 등 정상간 교류 모멘텀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하는 한편 외교장관 상호방문을 포함해 2+2 차관급 외교안보대화, 외교차관 전략대화, 인문교류촉진위원회, 1.5트랙 대화 등 다양한 수준에서 고위급 교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두 장관은 공급망 소통 확대, 한중 FTA 서비스투자 공식협상의 조속한 재개, 항공편 증편, 인적교류 확대 및 문화콘텐츠 교류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의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한중 외교장관 화상 회담. 외교부 제공
한중 외교장관 화상 회담. 외교부 제공
박진 “北, 비핵화 대화 길로 나오도록 해야”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박 장관은 올해 역대 최다 횟수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에 우려를 표하고, 북한이 핵실험을 비롯한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비핵화 대화의 길로 나오도록 하는 것은 한중 간 공동이익으로서 긴밀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중국 측이 우리의 ‘담대한 구상’ 등 북한과의 대화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왕 위원은 앞으로 한반도 문제에 대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아울러 두 장관은 경제회복, 기후변화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 관련 대응에 광범위한 공동이익이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양국이 관련 분야에서 긴밀히 소통·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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