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통령실 “MBC 기자와 설전 매우 심각”

[속보] 대통령실 “MBC 기자와 설전 매우 심각”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2-11-20 16:29
업데이트 2022-11-2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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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대통령실 홍보비서관 ‘설전’
MBC-대통령실 홍보비서관 ‘설전’ 이기주 MBC 기자(오른쪽)와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이 1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이 끝난 후 설전을 벌이고 있다.
윤 대통령은 MBC 공군 1호기 탑승 배제에 대해 “국가안보의 핵심 축인 동맹 관계를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고 아주 악의적인 행태를 보였기 때문에 대통령의 헌법수호 책임의 일환으로서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기자는 ‘MBC가 뭐가 악의적이라는 거냐’고 물었고 윤 대통령은 그대로 집무실로 올라갔다. 현장에 있던 이 비서관이 ‘들어가시는 분한테 왜 질문을 하냐’는 취지로 말하자 이 기자가 ‘도어스테핑에 개입하지 말라’며 맞서, 양측간 설전이 오갔다. 2022.11.18/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18일 출근길 문답을 전후해 벌어진 MBC 출입기자와 대통령실 비서관 사이의 설전에 대해 대통령실이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20일 기자 브리핑에서 “중요한 국정운영의 자리에 언론이 국민들을 대신해서 와 계시고 대통령도 가장 진솔하게 설명하기 위해 애써왔다”며 “그런 자리에서 지난 금요일 불미스런 일이 있었고, 이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도어스테핑을 포함해 어떻게 재발방지를 위해 이 사안을 해소할지 결정된 바 없다. 정해지면 안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 중단 등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중이라는 뜻을 해석된다.

앞서 지난 18일 윤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 직후 MBC 기자가 발언 직후 발걸음을 옮기는 윤 대통령에 “MBC가 무엇을 악의적으로 했다는 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별도 답변 없이 집무실로 들어섰다.

이를 두고 이기정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이 “가는 분한테 그렇게 이야기하면 예의가 아니지”라고 하자, MBC 기자가 “질문도 못 하느냐”고 맞받아치며 2분가량 설전이 이어지기도 했다.

MBC 기자는 지난 9월 말 뉴욕 순방 당시 제기된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공개석상에서 영상이 있는데 뭐가 악의적이라는 것인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대통령실이 음성 전문가에 의뢰했다는 분석 자료를 증거로 내놓으면 되는데 안 내놓고 있다면서 따지기도 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무엇이 악의적이냐’는 MBC 기자 질문에 대해 답하겠다”며 10가지 사유를 들어 반박에 나섰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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