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정권, 무도한 정치 탄압” 與 “野 탄압 아닌 범죄와의 전쟁”

민주 “尹정권, 무도한 정치 탄압” 與 “野 탄압 아닌 범죄와의 전쟁”

입력 2022-10-20 00:04
수정 2022-10-20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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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사 압수수색 ‘여의도 발칵’

野 “尹 지지율 탈출구 삼는 정치쇼”
당사 지킴이 근무조에 피켓 시위도
오늘 긴급의총… 檢 “추후 영장집행”
與 “이재명, 김용도 모른다 할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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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긴급 최고위 참석하는 이재명
野 긴급 최고위 참석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놓고 19일 늦은 밤까지 검찰과 민주당의 대치가 이어진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긴급 최고위원회의 참석을 위해 서울 여의도 당사로 들어가고 있다. 이 대표 도착 1시간 만에 오후 10시 47분쯤 검찰은 압수수색 시도를 접고 현장에서 철수했다.
연합뉴스
검찰이 19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나서자 여의도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민주당의 국정감사 중단 선언으로 국회는 국감 도중 문을 닫았다. 민주당사 앞엔 민주당 의원·당직자·지지자들이 결집해 검찰 측과 대치하며 압수수색을 육탄 방어했다. 검찰은 민주당 저지에 압수수색에 실패하고 철수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과 김승원·양부남 법률위원장,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 김남국·김의겸·진성준 의원 등 당직자들은 오후 3시를 조금 넘겨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 소식을 듣고 당사를 찾아 검찰 측과 대치했다. 이후 박홍근 원내대표의 중앙당사 결집 공지문에 대부분의 의원들이 국회에서 진행 중이던 국감을 중단하고 당사에 집결했다. 민주당 지지자들도 몰려들며 당사 앞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민주당 의원들과 당직자는 오후 5시 30분 조 사무총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을 논의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의 정치탄압 규탄한다’고 적힌 피켓을 들고 기자회견을 했다. 조 사무총장은 “검찰의 전격적인 민주당사 압수수색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제1야당에 대한 무도한 정치 탄압”이라며 “정치쇼를 통해 지지율 탈출구로 삼으려는 윤석열 정권의 저열한 정치적 행위에 불과하다”고 규탄했다. 노웅래 민주연구원장은 “(김용) 임명장에 잉크도 마르기 전에 압수수색을 들어온다는 것은 사전에 철저히 준비된 기획 수사임을 말한다”며 “야당 탄압에만 혈안이 된 윤 정부는 반드시 매서운 민심의 부메랑을 맞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보좌진협의회는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당사 압수수색 시도는 제1야당 심장부에 대한 침탈행위”라고 했고, 민주당 사무직당직자 노동조합은 “정치적 쇼를 위해 사무직당직자의 삶의 터전을 내어 주게 된다면 앞으로 사무직당직자는 큰 절망감에 빠질 것”이라며 “우리 일터, 우리 삶의 터전은 우리가 지켜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1시간 교대 방식의 ‘당사 지킴이 근무조’도 꾸려 검찰의 압수수색을 막았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당사 앞에서 ‘검찰의 횡포, 당원들은 반대한다’, ‘민주당 탄압, 검찰공화국 한동훈 탄핵’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정권의 사냥개로 전락한 정치검찰 규탄한다”, “매춘검찰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검찰은 민주당 저지에 끝내 압수수색을 하지 못하고 오후 10시 47분쯤 철수했다. 호승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3부 부부장검사는 “너무 늦은 시간 안전사고 우려 등을 고려해 철수하고 추후 원칙적인 영장 집행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검찰 철수 후 문자 공지를 통해 “의원들의 강력한 투쟁으로 검찰이 중앙당사에서 철수했다”며 “다만, 검찰이 다시 영장을 집행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상황에 따라선 긴급동원령이 내려질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밤 당사에서 긴급 최고위원 회의를 열고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데 이어 20일엔 긴급 의원총회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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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이날 검찰에 전격 체포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이 대표의 최측근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이 대표를 향해 수사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작년 국감에서 대장동 주범들의 도원결의를 폭로했다. 김만배, 정진상, 유동규, 김용 등 4명인데 마침내 마지막 남은 김용도 체포됐다”며 “본인이 (측근이라고) 인정한 정진상과 김용이 기소 또는 체포됐으니 다음 차례는 분명해 보인다”고 직격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가 측근이라고 했던 그 김용이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체포됐다. 이번에는 김용이란 사람도 잘 모른다고 하실 거냐. ‘정치탄압’, ‘정치보복’ 같은 궤변은 늘어놓지 마시라. 국민은 이 대표의 정직한 입장을 듣고 싶어 한다”고 했다. 권성동 의원은 “야당 탄압이 아니라 범죄와의 전쟁”이라며 “민주당은 예상대로 이 대표를 위해 ‘무지성 육탄방어’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2022-10-2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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