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맞붙은 안철수 vs 이준석… “화합의 제스처” “모순된 얘기”

빨리 맞붙은 안철수 vs 이준석… “화합의 제스처” “모순된 얘기”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22-06-15 20:34
수정 2022-06-16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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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추천 정점식 최고위원 놓고 충돌
‘친윤계 鄭과 동맹설’ 논란 커지자
권성동 “安양보땐 최고위 9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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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회 예결위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인사를 하고 있다.2022. 6. 14 김명국 기자
14일 국회 예결위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인사를 하고 있다.2022. 6. 14 김명국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의원의 최고위원 추천을 둘러싼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이 대표가 안 의원 추천 몫에 대해 재고를 요청했으나 안 의원이 반발하고, 또다시 이 대표가 반박하는 모양새다. 안 의원이 친윤(친윤석열) 인사를 추천하면서 안 의원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의 전략적 동맹설마저 제기된 상황이다. 2016년부터 ‘구원’(舊怨)이 있던 이 대표와 안 의원이 합당 이후 예상보다 빨리 충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화합을 이유로 한다면서 재고의 여지가 없다는 것은 배치되는 것”이라며 “재고의 가치가 없다는 것은 일방적으로 강행하겠다는 것인데 모순된 얘기”라고 지적했다. 또한 “명단만 틱 주면 우리가 통과시켜야 하는 조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이 정점식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추천한 것에 대해 “화합의 제스처”라고 설명하자 반박한 것이다. 앞서 안 의원은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2명으로 정 의원과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을 추천했고, 이 대표는 지난 13일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안 의원은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국민의당이 3석 있는 정당이어서 원래 1명 정도의 최고위원을 지원하려고 했으나, 제가 통 크게 합의한 게 2명이었다”며 “굳이 왜 이렇게 논쟁적일 수밖에 없는 명단을 주는 거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정 의원을 비토하는 것을 두고 친윤계의 영향력이 최고위에서 확대되는 것을 우려한다는 해석에 대해서는 “안 의원과 친윤계는 아무 관계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정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다.

이런 가운데 권성동 원내대표는 최고위 인원수 문제를 거론하며 정 의원이 지도부에 입성하는 것을 반대하는 뜻을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당정대 협의 후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안 의원)가 양보하면, 김윤 한 사람만 받으면 9명으로 충분히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중재 의견으로 읽힐 수도 있지만 사실상 안 의원이 정 의원 추천을 포기하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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