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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경북의 아들로 생각해 달라”… 오늘 박근혜 달성 자택 방문

尹 “경북의 아들로 생각해 달라”… 오늘 박근혜 달성 자택 방문

고혜지 기자
고혜지 기자
입력 2022-04-11 22:28
업데이트 2022-04-12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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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지역순회지 TK서 감사 인사

이재명 고향 안동서 “약속지킬 것”
상주·구미·포항 유세 방불 강행군
尹·朴 만나 취임식 참석 요청할 듯
취임 행사엔 BTS 초청 안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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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시장서 어퍼컷 세리머니
상주 시장서 어퍼컷 세리머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구·경북(TK) 방문 첫날인 11일 경북 상주 상주중앙시장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고향인 안동 방문에서는 “저를 경북의 아들, 안동의 아들로 생각해 달라”고 했다.
상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역순회 첫 방문지로 경북을 찾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의 압도적인 지지에 감사 인사를 했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대선 유세를 방불케 할 강행군 일정으로 11일 경북 지역을 훑었다. 12일에는 대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낮 12시 경북 안동 중앙신시장에서 “제 입으로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린 것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오후 1시 안동 경상북도유교문화회관에서는 지역 유림들에게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고향과 같은 생각이 든다”며 “저를 안동·경북의 아들로 생각해 달라”고 했다. 경북 안동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고향이기도 하다.

오후 2시 30분쯤 상주 풍물시장에서 윤 당선인은 지지자들 앞에서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그는 “선거 운동 때 마음으로 끝까지 직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오후 4시 10분쯤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에서는 “중앙·지방정부 불필요한 규제를 싹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오후 5시 35분쯤 포항 영일만 대교 건설 현장을 살펴본 뒤, 오후 6시쯤 죽도시장에서 “대구 경북이 제 바로 정치적 고향”이라고 강조하며 지역 순회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윤 당선인은 12일에는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한다. 윤 당선인이 검사 시절이었던 2016년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으로 국정 농단을 수사해 중형을 끌어냈던 만큼 이번 만남이 박 전 대통령과의 ‘구원’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윤 당선인이 박 전 대통령에게 취임식 참석을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유영하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대구 달서구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만남) 의제에 대해서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했다. 박주선 취임준비위원장은 회동 결과에 따라 초청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취임식에 방탄소년단(BTS)을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고 알렸다. 그는 “취임 행사가 조촐하지만 내실 있고 국민 화합 기조로 가야 한다고 윤 당선인이 말씀했다”면서 “한정된 예산으로 애로가 있다”고도 말했다.

고혜지 기자
2022-04-1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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