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한 청년으로부터 손편지를 받고 있다. 2021. 11. 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인 18일 MBC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홍 의원을 찾아간 사실을 공개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하고 미팅을 한 번 하셨다고 한다”면서 “서로 대화를 나눴을 때 저희 정권교체에 밀알이 되겠다고 하셨으니 그 약속을 지키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지금 윤 후보의 전화도 받지 않고 계시다고 하는데 윤 후보님도 ‘홍 의원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기다리시겠다’고 하셨다”면서 “앙금을 털어내는 시간들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홍 의원 방문은 홍 의원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설득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대선 경선에서 홍 의원이 2030 청년들의 소통을 이어가며 청년 지지세를 확보한 만큼 홍 의원의 역할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홍 의원은 경선 이후 윤석열 캠프가 꾸리는 선대위 합류 요청에는 거리를 두며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2030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