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대장동 개발방식, 민간 돈 버는 구조”…판넬까지 준비

오세훈 “대장동 개발방식, 민간 돈 버는 구조”…판넬까지 준비

이보희 기자
입력 2021-10-19 12:58
수정 2021-10-1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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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서 이재명 저격수 자처
“대장동, 다른 지자체가 절대 배워선 안 될 사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19일 오전 서울특별시청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19 [국회사진기자단]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19일 오전 서울특별시청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19 [국회사진기자단]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둘러싼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이영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대장동이나 백현동 사례와 같이 민간의 순차적 관여를 전제로 하는 도시 개발은 서울시로서는 매우 희한하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위험이 있는 것은 공공이 하고, 돈을 버는 것은 민간이 한다”며 “내가 보는 견지에서 민관 협치나 합동(개발방식)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인허가 절차가 쉽지 않다는 게 큰 리스크인데 공공이 개입하면서 다 해결해줬다”며 “서울시는 절대 민간이 (그렇게 이익을) 가져가도록 설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절대로 배워서는 안 될 사례”라며 “지방자치단체가 이런 형태의 사업을 하면 도시개발 사업은 뿌리부터 흔들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세훈 시장은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대장동 수익 구조에 대한 의견을 묻자 미리 준비했던 ‘대장동 도시개발사업 대형 금융사 중심 공모 지시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도표 판을 들고 작정한 듯 발언을 이어갔다.

오 시장은 “은행은 법규상 부동산을 취득할 수 없는데 (대장동) 공모지침은 (은행이) 참여하는 구조로 짰고, 건설사는 지침에서 배제했다”며 “사업구조를 짤 때부터 일부 민간은 돈을 많이 벌 게 예정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또한 이 지사가 대장동 개발 사업을 ‘단군 이래 최대 공익환수 사업’이라고 자평한 데 대해서도 대장동과 강남구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비교한 도표 판을 제시하며 “GBC는 1조7000억원을 환수했는데 대장동이 (5500여억원으로) 가장 많이 환수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이 대장동 도면을 만들어 설명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하자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오 시장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두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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