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에 몰표 준 서울 자치구 공통 관심사는...

오세훈에 몰표 준 서울 자치구 공통 관심사는...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21-04-08 15:38
수정 2021-04-0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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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1투표소 93.7% 몰표동작·마포·영등포 내에서도 큰 차
제38대 서울특별시장에 당선된 오세훈 시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으로 첫 출근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제38대 서울특별시장에 당선된 오세훈 시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으로 첫 출근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지난 7일 치러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이 강남북 할 것 없이 모든 자치구에서 우세했지만 같은 구라도 부동산 민심에 따라 동별 차이는 뚜렷했다. 동별로 재개발·재건축 이슈에 관심이 높거나 뉴타운으로 대변되는 중산층 밀집 지역은 오 시장에 대한 지지세가 더욱 거셌다.

8일 오 시장의 동별 득표율을 따져 보면 강남구 압구정동(88%), 서초구 반포2동(84%), 송파구 잠실7동(80%) 등 강남3구가 상위 10개동에 포함됐다. 특히 투표소 단위로 압구정동 제1투표소는 투표자 1815명 중 1700명(93.7%)이 오 시장을 찍었다. 최근 속도를 내고 있는 현대아파트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이긴 곳은 서울 423개동 가운데 마포구 성산1동(46%), 강서구 화곡8동(46%), 구로구 구로3동(44%)뿐이었다.

용산구 이촌1동(78%)과 영등포구 여의동(74%)은 강남3구를 제외하고 오 시장 득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용산의 대표 부촌으로 ‘동부이촌동’으로 불리는 이촌1동은 한강맨션·왕궁아파트가 재건축을, 한가람·강촌이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여의동도 준공한 지 40년이 넘은 아파트가 밀집해 재건축 이슈가 있는 지역이다.

마찬가지로 양천구 목5동(68%)도 1980년대 중반에 지어진 아파트들이 많아 재건축을 바라보고 있다. 오 시장의 1순위 공약인 민간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스피드 주택공급’에 대한 해당 지역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동작·마포·영등포구 등에서는 같은 자치구 내 동별 차이가 뚜렷하게 보인다. 동작구 흑석동(65%)과 상도3동(48%), 마포구 용강동(65%)과 성산1동(46%), 영등포구 여의동(74%)과 대림2동(45%) 등은 같은 구 내에서 17~29% 포인트 득표율 차이가 나타났다. 동작구 흑석동(65%)은 뉴타운 혹은 재개발로 아파트촌으로 변모한 곳이다.

반면 관악구 난향동(43%), 강북구 미아동(45%), 인수동(46%), 영등포구 대림2동(45%), 종로구 창신2동(48%) 등 주택 밀집 지역은 오 시장에 대한 지지가 낮은 곳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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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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