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광주 5·18 묘지 참배…대진연 항의에 아수라장

김종인, 광주 5·18 묘지 참배…대진연 항의에 아수라장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3-24 12:20
수정 2021-03-24 14: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임기 마치기 전 다녀가야겠다 생각”
“민주주의·자유 누리는 것, 광주시민의 희생 덕분”

광주를 찾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2021.3.24. 연합뉴스
광주를 찾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2021.3.24.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여권의 텃밭인 호남으로 내려가 광주를 찾았다. 지난해 8월과 11월에 이어 취임 후 세 번째 광주 방문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20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았다.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선출한 이후 첫 공식행보다. 정운천 국민통합위원장과 김은혜·이채익 의원 등이 함께했다.

하지만 5·18 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김 위원장의 광주방문을 비판하는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 학생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김 위원장이 참배를 위해 차량에서 내리자 학생들은 ‘입으로는 오월영령 추모, 행동으로는 뒤통수’ 등이 적힌 현수막 등으로 그의 묘지 진입을 막았다.

경찰이 김 위원장을 경호하며 이들을 제지하자 대진연은 피켓을 던지고 경찰의 옷을 잡아당기는 등 거세게 항의해 한동안 민주의 문 앞은 아수라장이 됐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같은 상황에 급한 발걸음으로 어렵게 묘역에 들어왔지만 헌화와 참배 중에도 소란은 계속됐다.

참배를 마치고 취재진 앞에 선 김 위원장은 광주 방문 이유에 대해 “국민의힘에서의 임무가 끝나가고 있다”며 “내일부터 선거가 시작되는데 4월7일 선거가 끝나기 전에 다녀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비대위원장 임기 연장 등 당내 여론에 대해서는 “전날 분명하게 이야기를 했다”며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이야기해도 나의 결심과는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이 참배를 마친 뒤 차량에 탑승하기까지 대진연의 소란은 계속됐다. 이들은 “거짓말쟁이 국민의힘은 해체하라”며 계속해서 고성을 질렀고 김 위원장은 급하게 묘역에서 빠져나갔다.
24일 오전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참배에 대학생이 항의하려다 제지당하고 있다. 2021.3.24 연합뉴스
24일 오전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참배에 대학생이 항의하려다 제지당하고 있다. 2021.3.24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이날 광주 서구의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5·18민주유공자유족회 등 5·18 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저는 광주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다시 살려 훼손돼가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정상적인 상황으로 발전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당은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40여년 전 가족과 친구를 떠나보낸 아픈 감정을 지금도 안고 온 유가족에 위로의 말을 드린다”며 “40여년 전 광주 민주화운동의 함성 덕에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견고하게 발전해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민주주의 사회에서 자유를 누리고 지낼 수 있는 것은 다 광주시민의 희생 덕분이라 생각한다”며 “아직도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폄훼하는 일이 가끔 발생하지만, 5·18 민주화운동은 역사적·법적으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이런 진실을 바탕으로 포용과 통합의 길을 열기 위해 우리 당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 축사… “무대를 완성하는 건 결국 객석”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중구 제2선거구)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최된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에 자리를 함께해 축사를 건네고, 무대를 일군 예술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축사에서는 오랜 배우 활동을 통해 느낀 무대와 관객의 관계를 소개하며 공연을 함께 완성하는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가위에 만나는 전통예술의 멋과 흥’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이번 대제전은 (사)성창순판소리보존회가 주최·주관을 맡고 서울특별시가 후원에 나섰다. ‘2026 서울시 민간 국악행사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행사는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서 전석 초대 방식으로 관객과 만났다. 축사에서는 “한가위의 넉넉한 여운 속에 우리 소리와 가락을 만나는 자리,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행사 관계자와 예술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20년 넘게 배우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무대를 완성하는 것은 결국 객석이라는 사실”이라며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소리에서 ‘얼씨구!’ 한마디가 소리꾼의 소리를 살리듯, 여러분의 박수가 예술인들께 가장 큰 힘이 된다”며
thumbnail -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 축사… “무대를 완성하는 건 결국 객석”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