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맞상대 ‘오세훈’ 결정되자…내곡동 키우고 MB키즈 때리고

박영선 맞상대 ‘오세훈’ 결정되자…내곡동 키우고 MB키즈 때리고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1-03-23 16:38
수정 2021-03-23 16: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시장 여야 일대일 구도 완성
朴 “오세훈 예상했던 일”
野 지지층, 단일화로 결집력 최고조
25일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촉각
여권 인사 추가 의혹 나오면 또 악재

이미지 확대
박영선ㆍ오세훈, 서울시장 선거 여야 단일후보로 맞대결
박영선ㆍ오세훈, 서울시장 선거 여야 단일후보로 맞대결 4ㆍ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권 단일후보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선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맞붙게 됐다. 2021.3.23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의 최종 상대가 23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로 확정되면서 본격적이 여야 일대일 구도의 막이 올랐다. 일찌감치 오 후보의 단일 후보 선출을 예상해온 민주당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오 후보 공격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고, 박 후보는 인물·정책 선거 전환에 집중했다.

박 후보는 오 후보 확정에 “예상했던 일이라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라고 했다. 이날 한국기자협회 토론회에 나선 박 후보는 “오 후보는 조건부 출마부터 시작해 계속해서 말을 바꾸고, 그동안 콩밭에 가서 다른 일 하려다 안 되니 서울로 다시 돌아온 재탕, 삼탕 후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과 박 후보는 오 후보 공격뿐 아니라 야권 단일화 컨벤션 효과를 차단하는 데도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중앙선대위 신영대 대변인은 “무상급식 반대를 위한 사퇴정치의 오 후보와 10여년의 철새 정치 안철수 후보 간의 단일화가 끝났다”고 평가절하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내부적으로는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최고조로 결집한 국민의힘 조직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 지지율이 뒤지는 것도 ‘오세훈 대 안철수’ 단일화 과정에 총동원된 국민의힘 지지층 결집 때문이란 것이 민주당의 판단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오 후보 승리로 고무된 야당 지지층의 결집이 선거 당일까지 얼마나 지속되느냐를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이미지 확대
23일 국회 열린민주당을 예방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예방을 마친 뒤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 3. 23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23일 국회 열린민주당을 예방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예방을 마친 뒤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 3. 23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민주당은 오 후보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을 키우는 데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으로 불거진 민심의 분노가 야당으로 옮겨붙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25일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공개에서 또다시 여권 인사들의 추가 의혹이 제기되면 사태가 악화할 가능성에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선대위의 다른 관계자는 “제도 개선으로 흐름을 잡았는데 자칫 대형 악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박 후보 측의 또 다른 공격 포인트는 ‘MB(이명박) 키즈’다. 문재인 정권 심판론의 맞불 성격은 물론 BBK 저격수였던 박 후보와 MB 키즈를 대비하는 효과를 동시에 노린 것이다. 박 후보는 이날 “MB를 똑 닮은 후보가 돼서 두 손을 불끈 쥐게 된 상황”이라고 했다.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도 원내대책회의에서 오 후보의 내곡동 해명을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며 “MB 아바타다운 거짓말 정치인”이라고 비난했다.

박 후보는 이날 국회 세종 이전 후 의원회관을 청년·신혼부부 주거용 건물로 바꾸는 ‘국회 이전 부지 활용방안’ 등 공약 행보를 이어 갔다. 야권 단일화에만 쏠렸던 관심을 정책 대결로 빠르게 끌고 와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자신의 일본 도쿄 아파트 문제를 공격한 야당 의원들은 공직선거법 위반과 모욕 혐의로 무더기 고소했다. 박 후보는 “초호화 아파트, 야스쿠니 뷰, 진정한 토착왜구 등의 표현으로 허위사실을 퍼뜨렸다”며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선거풍토에 경종을 울리고자 이들에 대한 엄중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강남6)이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제12대 서울시의회 운영 방향과 함께 부동산 규제 완화, 청년 정책 패러다임 전환, ‘G3 서울 플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비전을 밝혔다. 우선 의정 각오로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의회는 상호 비방하는 의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하는 의회”라며 “소수 여당으로서 철저히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울시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거 안정’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명확히 했다. 주거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실질적인 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며, 시장과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공급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시와 시민의 삶이 변한 만큼 일괄적 규제가 아닌 합리적인 ‘핀셋 규제’와 과감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실에 부합하는 부동산 정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한 제12대 의회 개원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해 제1호 안건으로 발의한 ‘G3 서울 플랜 지원 결의안’의 당위성도 언급됐으며 “서울을 글로벌 Top 3 도시로 도약시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
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