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前장관 “윤석열 훈련 잘돼 있다…당선 유력한 대선 후보”

윤여준 前장관 “윤석열 훈련 잘돼 있다…당선 유력한 대선 후보”

이근아 기자
입력 2021-03-17 20:58
수정 2021-03-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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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초선 모임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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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차기 대권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안철수와는 다르다”면서 “국민의힘 영입이 성사되면 강력하고 당선 가능성 높은 대선주자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과거 ‘안철수 현상’과는 다르다

윤 전 장관은 17일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 특강에 나섰다. 윤 전 장관은 10년 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정치에 입문했을 때 ‘멘토’ 역할을 했다.

윤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이 헌법정신, 법치주의, 국민상식을 얘기한 타이밍과 메시지를 보면 정치 감각이 있다”면서 “(여권의) 모욕적인 반응에도 일체 반응 없이 짤막한 멘트만 하는 것을 보고, 그 정도 훈련이면 상당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를 근거로 윤 전 총장의 높은 지지도가 과거 ‘안철수 현상’과는 다르다고도 했다. 윤 전 장관은 “국민들이 정치인으로 보지 않았던 사람이 안철수이고, 윤 전 총장은 현실 정치에 휘말렸던 분”이라고 말했다. 과거의 ‘안철수 현상’을 “사막을 가는 사람이 목이 타 신기루를 본 것”이라고 빗대기도 했다.

●신당 어려워… 당이 영입 여건 만들어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윤 전 총장의 제3지대 신당 추진 가능성에 대해선 “큰 선거일수록 거대 정당의 하부 조직이 중요하다. 1~2년 내 당을 만들어서 하는 건 어렵다”고 전망했다. 국민의힘이 영입했을 때, 대선 주자로서의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보면서도 “올 수 있는 여건과 상황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당 내부에서 윤 전 총장의 영입을 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맞물려 의견이 엇갈리는 점을 지적하며 “애매하게 끌고 가다가는, 결국 관계 정립을 못 하면서 정치 지형이 움직일 때 자칫 길을 잃을 수 있다”고도 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임박하면서 윤 전 총장의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들도 앞다퉈 윤 전 총장과의 교감을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시대정신과 방향에 있어 같은 방향”이라면서 “윤 전 총장이 야권의 소중한 자산이고 야권 지지자들의 마음을 거대한 댐이 물을 품듯 모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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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2021-03-1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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