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LH 수사 검찰 뒤에 숨어… 옳지 못한 태도”

박영선 “LH 수사 검찰 뒤에 숨어… 옳지 못한 태도”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1-03-11 20:52
수정 2021-03-12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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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훈토론회서 “제 생각 대통령께 건의”
공직 이용 부당이득 반드시 몰수해야
與 ‘검수완박’ 추진, 때가 이르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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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연합뉴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투기 의혹 수사와 관련, “검찰이 뒤에 숨어 있다. ‘어떻게 하는지 보자’는 자세로 읽히는데, 옳지 못한 태도”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검경 공조 수사 방안을 묻는 질문에 “만약 검찰이 지금까지 정의롭게 수사했고 당당하다면 ‘우리가 이번에 LH 사건은 이런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어느 누구도 그런 말 못하지 않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공직을 이용해 부당하게 취득한 이익을 반드시 몰수하고 관행처럼 이어온 고리를 이번 기회에 완전히 절연해야 한다”며 “조사 결과를 살핀 후 당과 대통령께 제 생각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검찰개혁에 대해 “어느 정권도 검찰개혁을 해낸 정권이 없다는 점에서 점수를 드린다”면서도 “개혁을 너무 몰아치면 기득권의 반발과 부작용이 나타나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여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추진에 대해서도 “때가 이르다고 본다”고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서는 “국정원 수사 당시 제가 국회 법사위원장을 해서 간간이 연락을 주고받아 왔다”며 “윤 전 총장과 안철수 후보 관계, 윤 전 총장과 다른 후보 관계를 봐도 관계에 있어서는 제가 가장 편하게 (윤 전 총장과) 연락할 수 있는 사람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도심 퀴어 축제와 관련한 질문에 박 후보는 “서울시민과 공감대를 형성해 가면서 진행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 제 입장을 밝히기보다는 공감대를 형성해 가면서 시대적 변화와 포용정신, 다양성을 함께 공감해 가고 그 과정이 굉장히 중요한 리더십 포인트”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그는 “혁신은 아이들 밥그릇에 차별을 두려 했던, 시대에 뒤떨어진 실패한 경험으로 이룰 수 없다. 혁신은 새 정치를 한다며 10년간 이집 저집 방황하던 뿌리 없는 철학에 기대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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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2021-03-1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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