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박원순 리스크·文 심판론’ 넘어야 첫 女시장 보인다

박영선 ‘박원순 리스크·文 심판론’ 넘어야 첫 女시장 보인다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1-03-02 21:50
수정 2021-03-03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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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이 풀어야 할 과제

본선은 여야 대결… “신중히 준비 중”
국정 동력·정권 재창출도 달려있어
민주 원팀 전폭적 지지는 최대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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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현충원 찾은 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박영선 후보가 2일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분향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서울현충원 찾은 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박영선 후보가 2일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분향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최종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 후보의 어깨가 무겁다. 이번 선거에는 박 후보 개인의 정치 생명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임기 말 국정 동력까지 달렸다. 또 내년 대선에서의 정권 재창출과도 뗄 수 없는 승부다.

박 후보는 2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박 후보는 “1000만 서울시민의 말씀을 늘 경청하고 더 낮은 자세로 겸허한 마음가짐을 갖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본선 기간에 박 후보가 극복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는 ‘박원순 리스크’ 극복이 꼽힌다. 이번 선거가 박원순 전 시장의 성폭력으로 치러지는 만큼 박 후보도 ‘민주당 원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당내 경선에서는 ‘박원순 계승’을 내세운 우상호 의원에게 화살이 집중됐으나 본선에서는 박 후보가 모든 비판을 감당해야 한다.

특히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첫 여성 원내대표에 이어 첫 여성 광역단체장을 노리는 만큼 박 전 시장 사건에 대한 박 후보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질 수밖에 없다. 선거 캠프에 참여하는 한 민주당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신중하게 본선에서 들어올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의 전국 단위 선거 4연승에 대한 피로감과 집권 4년차 문재인 정부 심판 민심도 풀어야 할 숙제다. 경선에서 본선 경쟁력을 인정받았지만 본선에서 여야 대결 구도가 선명해지면 선거 구도가 결국 정권에 대한 ‘지원론 대 심판론’으로 흐를 수 있다. 최근 리얼미터·YTN이 실시한 여론조사(2월 22~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2413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도 박빙의 승부가 점쳐졌다. 이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2.9%, 국민의힘 30.7%, 국민의당 7.2%였다. 야권 단일화라는 큰 변수가 남은 상황에서 어느 쪽도 승리를 예상하기 힘든 구도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기호 2번과 4번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야권 단일화는 박 후보에게 위기이자 기회다. 야권이 단일화 과정에서 구태의연함을 반복하며 ‘윈윈’에 실패할 경우 박 후보에게 유리한 국면이 형성될 수 있다. 반면 투표용지 인쇄 당일까지 여론의 관심이 야권 후보에게만 집중되면 박 후보의 손해가 불가피하다.

다만 야권과 달리 민주당 원팀의 전폭적인 지지는 박 후보의 최대 무기다. 특히 현역 국회의원과 구청장, 서울시의회를 민주당이 싹쓸이한 상황이라 어느 선거보다 조직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다. 박 후보는 이날 경쟁자였던 우 의원과 저녁 식사 후 찍은 사진을 공개하고 “함께 필승을 다짐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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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2021-03-0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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