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野 재편되면 새 대선주자 등장…기존 야당 깨겠다”

금태섭 “野 재편되면 새 대선주자 등장…기존 야당 깨겠다”

이근홍 기자
입력 2021-02-09 16:51
수정 2021-02-0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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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지지자 품을 새 정치세력 만들어야”
“‘안·나·오’ 기존 정치인의 상징, 대선 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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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전 의원 뉴스1
금태섭 전 의원
뉴스1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9일 “기존 야당을 깨고 합리적인 새로운 정당, 세력을 만드는 게 (선거 출마) 목표”라며 “야권이 재편되면 현재 언급되는 대선 주자 외 새 인물이 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용산구 사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독주에 염증을 느낀 사람들이 많다는 게 ‘윤석열 지지율 상승’이라는 현상으로 나타났는데, 문제는 이들이 지지할 야당이 없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신의 이번 보궐선거 출마가 향후 대선까지 겨냥한 야권 재편을 염두에 둔 것이란 점을 분명히 하며, 윤 총장 지지세를 끌어들이겠다는 점도 숨기지 않은 것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출마 이유는

“지금 민주당 독주에 염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 그게 현상적으로 나타난 게 윤 총장 지지율 상승이다. 그럼에도 이들이 지지할 야당, 이 표를 끌어올 야당 정치인이 없다는 게 문제다. 국민의힘 나경원·오세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기존 정치인의 상징 같은 인물인데 이들은 확장성이 부족하다. 또 보선보다 중요한 건 내년 대선인데 ‘안·나·오’가 보선에서 당선되더라도 대선은 절대 못이긴다.”

-대선이 어렵다는 근거는

“안·나·오가 당선되면 야당을 상징하는 정치인의 성공을 막기 위해 중앙정부부터 민주당 소속 구청장까지 철저하게 비협조로 일관할 것이다. 이들이 실적을 못 내야 차기 대선에서 ‘야당은 더 못하네’라는 여론을 만들 수 있지 않겠나. 하지만 민주당에서 징계를 받고 쫓겨났던 내가 서울시장으로 돌아가면 민주당 내부에서도 지금의 독주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표출될 것이다. ‘이대로 독주했다간 망한다’는 균열이 생기는 셈이다. 또 안·나·오가 당선되면 선거에 관여했던 기존 정치인들의 지분 싸움이 시작될 것이다. 새판을 만드는 것과는 무관하게 보선 승리가 ‘개인의 영광’ 단계에서 멈출 가능성이 크다.”

-무소속인데 보선 이후 거취는

“무소속으로 정치를 할 순 없다. 다만 국민의힘이나 국민의당 등에 입당하진 않을 것이다. 기존 정당들은 활력을 완전히 잃었고 틈만 나면 과거의 인물들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 세력 다툼만 벌인다. 변화나 확장의 움직임은 찾아볼 수 없다. 기존 틀로는 새판짜기가 어렵다.”

-단일화 이후 신당을 창당하나

“그렇다. 기존 야당을 깨고 합리적인 새로운 야당, 세력을 만드는 게 목표다. 합리적인 틀을 만들어 다른 생각을 가졌다라도 자유롭게 소통하는 세력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존 정당 사람들이라도 여기 동의한다면 배척하지 않는다.”

-야권이 재편되면 대선 구도는

“당연히 새 인물이 등장할 수 있고, 기존 주자 중에서도 합리적으로 대응을 해나가는 분들은 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과거처럼 수건 돌려막기 식으로 ‘이 사람이 빠졌으니 이번엔 내가 나간다’는 식으로 대선에 접근하면 절대 못 이긴다.”

-윤 총장 정치 행보를 전망한다면

“현직에 계신 분이니 지금 전망을 하는 건 적절치 않다. 다만 윤 총장 개인이 정치를 하느냐 마느냐 하는 것보다는 현재 윤 총장을 지지하는 분들, 민주당이 싫지만 지지할 야당을 찾지 못하고 있는 분들을 품고 대변할 정치 세력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 축사… “무대를 완성하는 건 결국 객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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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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