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이 1호 공약” 이언주, 확진자 동선 겹치고도 선거운동[이슈픽]

“방역이 1호 공약” 이언주, 확진자 동선 겹치고도 선거운동[이슈픽]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01-14 09:50
수정 2021-01-1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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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사무실 방문자 5명 확진… 역학조사
참석자 명단 누락… 행사사진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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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11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이언주 선거사무소에서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1.11/뉴스1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11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이언주 선거사무소에서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1.11/뉴스1
1호 공약으로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내세운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확진자 동선과 겹쳤음에도 후보의 이름이 빠진 명단을 보건당국에 제출하고, 진단검사 요청에도 기자회견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부산시와 이언주 예비후보 캠프에 따르면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의 한 빌딩에 있는 사무실에 지난달 30일과 이달 5일 방문했던 5명이 확진됐다. 지난달 30일과 이달 5일 두 차례에 걸쳐 1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했지만, 보건당국에 제출한 참석자 명단에 이언주 예비후보의 이름은 빠져있었다.

이 예비후보가 해당 행사에 참석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은 최초 확진자 동선에 캠프가 포함된 지난 9일에서 사흘이나 지난 12일이었다. 그 사이 이언주 예비후보는 전통시장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캠프 관계자는 “행사 담당자가 실수로 후보 이름을 빠뜨린 것 같다”고 해명했다.

보건당국은 행사 사진을 살펴보다 이언주 예비후보의 얼굴을 발견하고 뒤늦게 능동감시대상자로 분류했다. 같은 날 오전 11시쯤 선거사무소에 전화를 걸어 이 예비후보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며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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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회동 무산에 텅 빈 이언주 선거사무소
부산 회동 무산에 텅 빈 이언주 선거사무소 11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이언주 선거사무소가 회동 자리만 마련된 채 텅 비어있다. 이날 안 대표와 이 예비후보가 회동할 예정이었지만, 안 대표 측이 약속 시간을 앞두고 방문 취소 의사를 전달해 만남이 무산됐다. 2021.1.11/뉴스1
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3시 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4호 공약인 ‘낙동강·북항 트램 추진’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친 이후 회견장과 인접한 부산시청 등대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 예비후보 측은 “기자회견 도중에 보건소에서 연락이 왔다고 전달 받았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곧장 검사를 받으러 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능동감시대상자로 2주간 보건당국의 관리를 받게되는 이 예비후보는 서울 자택으로 이동한 뒤 13일에도 인터뷰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관할 보건소는 이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에 대한 면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확진자 중 최초 증상자가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결과 방역수칙에 어긋난 부분이 있으면 행정처분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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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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