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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발전소 몰래 운영해 수억 챙긴 한전 직원 4명 덜미

태양광발전소 몰래 운영해 수억 챙긴 한전 직원 4명 덜미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9-03 20:00
업데이트 2020-09-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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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서 적발… 안 들키게 가족 명의로 한전에 전기 팔아 9억원 수익

아들·누나·배우자 등 사장 세워
한 명이 많게는 발전소 4곳 운영
감사원 “한전, 해당 직원 조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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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후이성의 호수 위에 있는 태양광 발전소에는 16만 5000개의 전지가 설치되어 있다. 중국은 태양광 전지를 세울 공간을 절약하기 위해 수면이나 도로 위에 전지를 설치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기사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중국 안후이성의 호수 위에 있는 태양광 발전소에는 16만 5000개의 전지가 설치되어 있다. 중국은 태양광 전지를 세울 공간을 절약하기 위해 수면이나 도로 위에 전지를 설치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기사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 직원들이 회사 몰래 가족 명의로 태양광발전소를 세워 운영하면서 한전에 전기를 팔다가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감사원은 해당 직원들을 조사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한전에 통보했다.

감사원은 3일 ‘한국전력 기관운영감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한전의 운영 전반을 점검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전 직원 A씨 등 4명은 회사 허가 없이 각자 자신들이 최대 주주인 법인을 각각 설립해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했다.

이들은 본인 명의로 회사를 세우면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해 각각 아들과 누나, 배우자, 부친을 명목상 사장으로 내세워 많게는 한 사람이 발전소 4곳을 운영했다.

네 사람은 각자 생산한 전기를 한전에 판매해 총 9억여원의 수익을 올렸다.

감사원은 한전에 임직원들이 허가 없이 자기 사업을 하지 못하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고 A씨 등을 조사해 필요한 조치를 하라고 통보했다.
전남 나주시 빛가람혁신도시에 본사를 이전한 한국전력. 서울신문 DB
전남 나주시 빛가람혁신도시에 본사를 이전한 한국전력. 서울신문 DB
서울 서초구 한국전력공사 서초지사 모습.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한국전력공사 서초지사 모습.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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