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한 민주당 잇단 헛발질…끼리끼리 문화에 반성도 없다

오만한 민주당 잇단 헛발질…끼리끼리 문화에 반성도 없다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0-07-14 21:17
수정 2020-07-1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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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성추행 의혹에 기초의원 일탈
n번방 변호인을 공수처장 추천위원에
대선·지방선거·총선 연이은 압승이 ‘독’
과거 투쟁경력 앞에서 기득권만 강화
당내서도 “우려했던 상황, 자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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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통
침통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3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고개를 떨군 채 생각에 잠겨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등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를 표명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더불어민주당에 나날이 악재가 쌓이고 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기초의원들의 절도·음주운전, 텔레그램 성착취 피의자를 변호한 사람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으로 삼기까지 연이은 헛발질에 지지자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자 이해찬 대표가 대독이 아닌 직접 사과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박 전 시장에 대한 영결식이 엄수된 다음날인 14일 민주당 일각에서는 뒤늦게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희정, 오거돈 사태에 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민 실망이 적지 않다”며 “그동안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하지는 않았는지, 선출직 공직자들에 대한 성평등 교육 등이 형식적 수준에 그쳤던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그동안 대선과 지방선거, 총선 등에서 연이어 압승하며 거대 여당으로 자리잡았고 열린우리당의 과거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곳곳에서 실수가 벌어진 원인은 결국 내부에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차 피해 우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박 전 시장에 대한 추모 분위기를 강조한 것도 시민단체와 민주화 운동 출신들을 중심으로 오래전부터 민주당에 자리잡은 끼리끼리 문화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과거의 투쟁 경력과 도덕적 우월성을 앞세워 권력과 기득권만 강화할 뿐 새로운 진보에 대한 고민과 과오에 대한 반성은 하지 않는 모습이다. 미래통합당의 실수가 민주당을 유지시키는 유일한 동력이 돼 가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선거마다 쉽게 이기다 보니 우려했던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자중해야 하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지난 13일 강훈식 수석대변인 대독으로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했지만 비판이 가라앉지 않자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직접 사과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13일은 박 전 시장 영결식이었고 이 대표가 장례위원장이었기 때문에 직접 사과하는 것이 어려웠다”며 “이 대표가 직접 사과의 메시지를 발표하고 당내 재발 방지를 위한 의지를 보여 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조문 정국이 마무리되면서 주춤했던 7월 국회가 재가동되기 시작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오는 23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는 22일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각각 의결했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 축사… “무대를 완성하는 건 결국 객석”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중구 제2선거구)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최된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에 자리를 함께해 축사를 건네고, 무대를 일군 예술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축사에서는 오랜 배우 활동을 통해 느낀 무대와 관객의 관계를 소개하며 공연을 함께 완성하는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가위에 만나는 전통예술의 멋과 흥’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이번 대제전은 (사)성창순판소리보존회가 주최·주관을 맡고 서울특별시가 후원에 나섰다. ‘2026 서울시 민간 국악행사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행사는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서 전석 초대 방식으로 관객과 만났다. 축사에서는 “한가위의 넉넉한 여운 속에 우리 소리와 가락을 만나는 자리,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행사 관계자와 예술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20년 넘게 배우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무대를 완성하는 것은 결국 객석이라는 사실”이라며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소리에서 ‘얼씨구!’ 한마디가 소리꾼의 소리를 살리듯, 여러분의 박수가 예술인들께 가장 큰 힘이 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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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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