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류호정·장혜영 조문 거부… 당원들 “탈당” 진통

정의당 류호정·장혜영 조문 거부… 당원들 “탈당” 진통

신형철 기자
입력 2020-07-12 22:28
수정 2020-07-1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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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태 때 비판받은 행보와 달라 주목
혁신위도 ‘우리만의 길을 간다’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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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심상정
발언하는 심상정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6.25 연합뉴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조문을 둘러싸고 정의당이 진통을 겪고 있다. 일부 의원이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박 전 시장의 조문을 거부한다고 밝히자 친(親)더불어민주당 성향 당원들은 여기 반발하며 탈당을 하겠다고 나섰다.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국면에서 조 전 장관을 두둔하다 ‘민주당 2중대’라는 비판을 받았던 정의당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진보 야성’을 회복할지 주목된다.

정의당 소속 류호정·장혜영 의원은 각각 10일과 11일 페이스북에 조문 거부 의사를 밝혔다. 류 의원은 “조문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피해 호소자를 향해 ”당신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위로했다. 장 의원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애도할 수 없다”며 “고인이 우리 사회에 남긴 족적이 아무리 크고 의미 있는 것이었다고 해도, 아직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이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후 두 의원의 페이스북 및 정의당 당원게시판에는 ‘조문 거부’에 동의할 수 없다며 탈당하겠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인신공격적 비난 댓글도 쏟아졌다. 노회찬 전 의원 사망 후 대거 입당한 친민주당 성향 당원들의 단체 행동으로 보인다.

최근 정의당 혁신위원회는 ‘민주당과 관계 설정’을 주요 의제로 논의 중이다. 혁신위는 오는 17일 밝힐 혁신안 가안에 ‘정의당만의 길을 간다’는 내용을 포함할 예정이다. 하지만 정혜연 전 부대표나, 정의당 창당 당시 유시민 작가를 앞세웠던 국민참여당계 등은 ‘독자 노선’에 반대하고 있다.

정 전 부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탈당하겠다는 분들의 글을 보면서 우리 당이 어떻게 이런 지경까지 이르렀는지 참담함을 느낀다”며 “당의 스피커가 되는 청년 국회의원이 지금 상황의 원인이라는 것에 더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지난해 조 전 장관 사태 때 정의당을 탈당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탈당, 말릴 필요 없다. 원래 민주당에 갈 사람들이 본의 아니게 정의당에 와 있었던 것뿐”이라며 “이참에 진보정당으로서 제 색깔을 뚜렷하게 하고, 진보 성향 당원을 새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 축사… “무대를 완성하는 건 결국 객석”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중구 제2선거구)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최된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에 자리를 함께해 축사를 건네고, 무대를 일군 예술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축사에서는 오랜 배우 활동을 통해 느낀 무대와 관객의 관계를 소개하며 공연을 함께 완성하는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가위에 만나는 전통예술의 멋과 흥’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이번 대제전은 (사)성창순판소리보존회가 주최·주관을 맡고 서울특별시가 후원에 나섰다. ‘2026 서울시 민간 국악행사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행사는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서 전석 초대 방식으로 관객과 만났다. 축사에서는 “한가위의 넉넉한 여운 속에 우리 소리와 가락을 만나는 자리,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행사 관계자와 예술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20년 넘게 배우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무대를 완성하는 것은 결국 객석이라는 사실”이라며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소리에서 ‘얼씨구!’ 한마디가 소리꾼의 소리를 살리듯, 여러분의 박수가 예술인들께 가장 큰 힘이 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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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2020-07-1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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