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지난해 을지면옥 보존, 지금도 잘한 결정”

박원순, “지난해 을지면옥 보존, 지금도 잘한 결정”

김승훈 기자
입력 2020-01-21 11:32
수정 2020-01-2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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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 뉴스1
“을지면옥 같은 오랜 역사와 시민들의 추억이 살아 숨 쉬는 곳을 한꺼번에 사라지게 만드는 건 용납할 수 없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0일 시청에서 출입기자단과 가진 신년 오찬회에서 지난해 중구 을지로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내 을지면옥 등 노포를 보존키로 한 것은 “지금도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해 1월 출입기자단과의 신년 오찬회에서 세운지구 내 을지면옥·양미옥 등 노포를 보존하겠다고 했고, 이후 서울시는 세운지구 재개발을 전면 중단했다. 박 시장은 “도시는 과거의 뉴타운이나 재개발처럼 한꺼번에 도시 전체를 지우고 새로 쓸 수 있는 게 아니다”면서 “도시에는 여러 가지 역사와 생태계와 생명이 있는데, 그런 식으로 도시를 접근해선 안 된다는 게 확고한 신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을지로는 도심제조업이 살아 숨 쉬는 곳”이라며 “열악하고 쇠퇴하고 있지만 그것은 다시 만들 수도 없고 다시 빌려올 수도 없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했다. 박 시장은 “지난 1년간 어떻게 하면 도심 산업 생태계와 추억의 장소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시대에 맞게 ‘리노베이션’할 수 있는지 다양한 고민을 해왔고, 이해 관계자들과 중구청 등 여러 관계자들과 충분히 논의도 하고 있다”며 “조금만 더 기다리면 어떻게 할지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오는 4월 총선에 나가는 서울시 출신 인사들이 자기 힘으로 정치적 난관을 헤쳐 나가야 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박 시장은 “사자는 새끼를 낳으면 낭떠러지 밑에 떨어뜨려서 기어 올라오게 한다”며 “서울시 부시장, 정무수석 이런 자리를 지낸 사람은 마땅히 알아서 할 일”이라고 했다. 이번 총선엔 윤준병 전 행정1부시장, 강태웅 전 행정1부시장, 진성준 전 정무부시장, 김원이 전 정무부시장, 박양숙 전 정무수석 등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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