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카리나 ‘컨버스 광고’ 백인우월 논란 휩싸여…美 의원까지 ‘펄쩍’ [월드픽]

에스파 카리나 ‘컨버스 광고’ 백인우월 논란 휩싸여…美 의원까지 ‘펄쩍’ [월드픽]

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입력 2026-09-21 12:43
수정 2026-09-2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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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컨버스, 카리나 광고 인종차별 논란에 삭제
  • 흰 치마·조명 구도, KKK 연상 비판 확산
  • 미국 의원, 책임자 규명과 독립 조사 요구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의 컨버스 운동화 광고 이미지(왼쪽)와 백인우월주의 단체 쿠클럭스클랜(KKK)의 상징적인 뾰족한 흰색 두건. 소셜미디어(SNS)·위키미디어커먼스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의 컨버스 운동화 광고 이미지(왼쪽)와 백인우월주의 단체 쿠클럭스클랜(KKK)의 상징적인 뾰족한 흰색 두건. 소셜미디어(SNS)·위키미디어커먼스


미국 신발 브랜드 컨버스가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를 내세운 광고를 두고 ‘인종차별’ 논란이 일자 사과하고 광고를 내렸다. 광고 속 모습이 백인우월주의 단체 쿠클럭스클랜(KKK)을 떠올리게 한다는 비판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나이키 자회사인 컨버스는 최근 논란이 된 광고 영상을 자사 소셜미디어(SNS)에서 모두 삭제했다.

광고에는 카리나가 등장해 ‘척 70 X’와 ‘런 스타 크러시’ 운동화를 소개한다. 영상 속 카리나는 별 모양 조명 아래에서 긴 흰색 치마를 입고 검은색 하이톱 운동화 한 켤레를 들고 있다.

하지만 광고 공개 직후 흰 치마에 비친 조명과 구도가 KKK 단원의 뾰족한 흰색 두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카리나가 들고 있는 신발 모습이 과거 흑인 린치 피해자를 연상시킨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미국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당 소속 트로이 카터 하원의원은 성명을 내고 “나이키와 컨버스는 대체 무슨 생각인가”라며 “두건을 쓴 KKK 단원과 린치 피해자의 매달린 발처럼 보이는 모습이 담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창의적이거나 예술적인 요소는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인종차별적이며 무모하고 몹시 불쾌하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컨버스는 광고를 내리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카터 의원실 측은 폭스뉴스에 “단순히 광고를 내리고 사과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나이키와 컨버스는 이번 캠페인의 기획 및 승인 과정을 명확히 설명하고 책임자 규명과 독립적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심의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KKK나 린치를 연상시키는 이미지가 다시는 승인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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