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족들, 김정숙 여사에 도마 선물…文에는 독서대

세월호 유족들, 김정숙 여사에 도마 선물…文에는 독서대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9-07-24 18:30
수정 2019-07-2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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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협의회 “‘세월호 보도참사’ 오보·왜곡 3인방 이정현·안광한·길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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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세월호 희생학생 부모들이 만든 독서대 선물 받아
문 대통령, 세월호 희생학생 부모들이 만든 독서대 선물 받아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페이스북에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들의 부모들이 세운 협동조합 ‘4?16 희망목공소’로부터 선물 받은 독서대 사진을 게시했다. 2019.7.24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세운 협동조합 ‘4·16 희망목공소’로부터 독서대를 선물 받았다고 공개했다. 김정숙 여사에게는 요리할 때 쓰이는 도마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24일 트위터에 이런 소식과 함께 독서대 사진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4·16 희망목공소는 세월호 희생 단원고 학생들의 엄마, 아빠들이 만든 협동조합”이라면서 “이분들이 죽은 느티나무 가로수와 참죽나무로 근사한 독서대를 만들었는데, 제일 먼저 제게 보낸다며 보내주셨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내에게는 튼튼한 특수도마를 만들어 보내주셨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부부에게 보내주신 것은 희망이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와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이날 “세월호 참사 당시 오보와 왜곡 보도를 야기했던 ‘받아쓰기 보도참사’의 언론 책임자”라며 현재 무소속 의원인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 안광한 전 MBC 사장, 길환영 전 KBS 사장 등 3명을 발표했다.

4.16연대 등은 성명에서 3명에 대해 “박근혜 권력에 부역한 반헌법적·반민주적 언론과 언론인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길 전 KBS 사장은 최근 자유한국당 미디어기획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 당시 언론의 ‘받아쓰기’ 보도 참사는 국민의 눈과 귀를 멀게 했고, 거짓과 왜곡을 전파했다”면서 “이후 진상규명 과정에서도 언론은 박근혜 정부와 여당의 ‘교통사고’, ‘세금 도둑’ 프레임에 동조해 가짜 뉴스를 퍼트려 조사활동을 방해하고 국민여론을 분열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전 수석이 세월호 참사 직후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뉴스 편집에서 빼달라’, ‘내용을 바꿔 달라’ 등의 압력을 행사했다고 지목했다.

또 안 전 사장은 사고 당일 오후 1시까지 ‘전원 구조 오보’를 내보내고, 피해자들의 보험료 산정을 뉴스로 다루거나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단식농성 등을 왜곡해 보도했다며 명단에 올린 사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길 전 사장도 참사 당일 확인되지 않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원 구조’ 오보의 단서를 제공하고, 피해자·유가족들에게 악의적인 보도를 내보냈다”는 이유로 목록에 포함했다.

4.16연대 관계자는 “언론사·언론인뿐만 아니라 구조·인양·조사방해 등 영역별 책임자 처벌 대상 명단을 계속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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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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