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3훈련비행단, ‘30만 시간 무사고 비행’ 대기록

공군 제3훈련비행단, ‘30만 시간 무사고 비행’ 대기록

강경민 기자
입력 2018-11-26 09:32
업데이트 2018-11-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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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기본훈련기 KT-1 운용…“세계적으로 유례 찾기 힘든 기록”

국산 훈련기 KT-1 항공기. 공군 제공=연합뉴스
국산 훈련기 KT-1 항공기.
공군 제공=연합뉴스
국산 기본훈련기 KT-1을 운용하는 공군 제3훈련비행단이 26일 30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달성했다.

공군 비행단 최초이자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30만 시간 무사고 대기록은 양원동 소령(36·공사 53기)과 이민호 중위(진급 예정)(22·학군45기)가 탑승한 KT-1이 비행 훈련을 마치고 활주로에 안착하면서 수립됐다.

이 기록은 비행단의 4개 비행교육대대가 2003년 11월 14일부터 올해 11월 26일까지 15년에 걸쳐 이룩한 것이다.

경남 사천에 있는 제3훈련비행단은 공군의 모든 조종사가 비행 훈련을 위해 거쳐 가는 부대다. 30만 시간 무사고 비행 동안 이 부대의 기본비행 교육훈련 과정을 수료한 조종사는 2천500여 명에 이른다.

30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달성하게 된 비행교관인 양 소령은 “오늘의 기록은 국산 항공기 KT-1의 우수한 성능과 과학적인 비행교육체계, 안정적인 정비지원의 합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안전을 보장한 가운데 비행교육에 매진해 무사고 비행기록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양 소령과 함께 대기록을 세운 이 중위는 “비행교육을 받는 입장에서 대기록을 달성하는 역사적 순간을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선배님들의 노력으로 이룬 자랑스러운 기록에 자긍심을 갖고 훈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3훈련비행단의 무사고 비행기록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KT-1을 운용하면서 달성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

안정적인 조작 성능과 위급 상황 시 우수한 회복능력을 갖춘 KT-1은 비행 훈련에 적합한 항공기로 인정받아 인도네시아와 터키에 수출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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