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는 줄낙마, 野는 구인난

與는 줄낙마, 野는 구인난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18-03-19 20:38
수정 2018-03-1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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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남북관계 대형 이슈에 지방선거 묻혀

개헌과 남북 관계 등 대형 이슈에 6월 지방선거가 묻히는 모습이다. 여권은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파문으로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하며 경고등이 켜졌고 야권은 ‘후보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지방선거 흥행의 ‘바로미터’인 서울시장 선거는 19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예비후보자가 3명에 불과하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예비후보자가 7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인원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 서울 구청장 선거는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인 2일 36명이 등록해 60명이었던 2014년과 비교해 저조한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지방선거 모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북한발 대형 이슈 등으로 오히려 관심은 시들해진 상황이다. 당초 6파전에서 3파전 양상이 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선거 일정상 가장 늦은 5월 초로 미뤄졌다.

민병두 의원 등이 잇따라 낙마하는 악재가 거듭되며 흥행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대로라면 박원순 현 시장의 대세론이 유지되며 힘 빠진 경선이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후보 간 룰미팅도 아직 진행되지 않았고 2차 투표에서 역전을 기대할 수 있는 결선 투표에 대해서는 박 시장 측이 부정적”이라고 전했다.

후보난을 겪는 자유한국당은 지난 16일 5곳의 광역단체장 단수 공천을 확정했다. 경쟁력 있는 인물이 나오기 어려운 상황에서 현직 시장의 프리미엄을 기대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그나마 현역 의원 3명이 뛰어들어 흥행이 기대되는 경북지사 선거도 속사정은 다르다. 한국당 관계자는 “당 지도부와 경북도당으로서는 현역인 후보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면서 “기저에는 ‘괜히 누구 편들었다’는 말이 나오지 않게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3, 4당인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도 기대보다 낮은 지지율과 후보난으로 고민이 깊은 것은 마찬가지다. 이들은 광역단체장 선거뿐만 아니라 기초의회 선거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다. 각 지역에서 3~4인 기초의회 선거구를 쪼개 1·2당에 유리한 2인 선거구가 늘어나면서 민주당과 한국당의 기득권 지키기가 기초 단위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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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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