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괜찮은 정치인이라 생각했는데, 안희정 너마저도…”

조배숙 “괜찮은 정치인이라 생각했는데, 안희정 너마저도…”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3-06 11:54
업데이트 2018-03-0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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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권력형 성범죄, 합당한 처벌 받아야”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6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 “가해자는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합당한 형사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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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연합뉴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연합뉴스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전형적인 권력형 성범죄로 참담하고 충격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요한 것은 우리 사회가 피해자를 어떻게 보호할 것이냐의 문제”라면서 “폭력을 고발한 피해자를 향해 왜 지금이냐고 물어도, 왜 저항하지 않았느냐고 묻는 것도, 의도를 묻고 해석을 하는 것도 폭력이고 잔인한 2차 가해다. 피해자를 향한 관심이 아니라 피해자를 지키기 위한 연대에 힘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화당은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 폐기를 비롯해 8개 법안을 당론으로 정했다”면서 “용기 있게 ‘미투’(Me too)에 나선 피해자 여러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 대표는 이날 오전에도 페이스북 글에서 “안희정 너마저도…”라면서 “당은 달라도 괜찮은 정치인이라 생각했었는데 안희정에게 정치하지 말라던 고(故) 노무현 대통령님의 말씀이 문득 떠오르는 아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평화당 이용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안희정 전 지사는 추가 피해사실에 대해 스스로 고백하고,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는 주변에 SOS 신호를 여러 번 보냈지만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면서 “구조요청을 묵인하고 방조한 당사자가 누구인지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서 향후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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